"오 마이 갓" 울음·비명·사이렌 소리 뒤섞이며 아비규환
【 앵커멘트 】 사고 당시 이태원 현장은 사람들의 비명과 울음소리,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뒤섞이며 아비규환의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 당시 현장은 비명과 절규, 그 자체였습니다.
"자, 자, 좀만 기다려주세요!" "다 찡겨있어요, 어떡해 사람 다 비명질러 다"
수많은 시신이 모여져 있는 현장 옆으로 긴급 출동한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지나가고,
어디에서 들리는지 알기 힘들 정도로 여기저기서 호루라기 소리가 뒤섞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가세요 차 다녀요!"
곳곳에서 도와달라 외치는 소리가 들리고 너나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들것을 듭니다.
"이거 들 때 좀 도와주세요!" "하나, 둘, 셋!"
쓰러진 사람들 주위로 여러 명이 모여 심폐소생술을 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길바닥 위로 계속해서 시신이 눕혀지자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구경하지말고 이동하세요!" "지나갈게요!"
▶ 인터뷰 : 임근우 씨 / 서울 성수동 - "병목 현상처럼 다 몰렸다가, 다 몰려서 한번 중심 잃으면 다 완전히 와르르되는 이전에 콘서트처럼…."
옆쪽 상가 건물에서 현장을 내려다본 이들의 목소리도 당시 위급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까 우리 헤어진 데 사람들 깔려서 CPR 받고 난리 났어"
"오 마이 갓, 오 마이 갓"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핼로윈 #이태원 #CPR #심폐소생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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