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이태원 참사’ 사망 153·부상 133명…외국인 25명 사망
[앵커]
서울 이태원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가 좁은 골목길로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153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숨진 사람이 153명으로 늘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6시 기준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또, 부상자는 모두 133명인데, 이 가운데 중상자는 37명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성범/용산소방서장 : "이 사람들(중상자들)이 대부분 CPR(심폐소생술)로 병원에 이송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외국인 사망자도 모두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의 국적은 중국과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사상자들은 서울대병원 등 병원 30여 곳으로 이송됐습니다.
원효로 실내체육관에 옮겨졌던 일부 사망자를 포함해 모든 사망자는 각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3차 수색을 진행했으며, 추가로 사망자나 부상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젯밤 10시 15분쯤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경사로에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가 넘어져 압사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고 접수 2분 뒤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벌였지만, 대규모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초기 구조가 어려웠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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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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