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사망 153명·부상 103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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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
아울러 "사망자에 대해서는 복지부, 서울시 등과 합동으로 장례 지원팀을 가동하고 부상자 치료에 총력 대응하며 부상자 가족 등에 대한 심리 치료를 위해 국가 트라우마 센터 내에 이태원 사고 심리 지원팀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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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원석 기자)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 기존 집계에서 사망자는 2명 더 늘어 153명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까지 집계된 사상자는 사망 153명, 부상 103명이다. 앞서 발표됐던 사상자 수는 사망 15명, 부상 82명이었다. 치료를 받던 중상자들이 숨지고, 관련 부상자들이 추가로 병원을 찾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추가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중에서도 중상이 24명, 경상이 79명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중상자가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망자들 대다수가 10~20대, 또 여성이 많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앞서 집계에서 사망자 중 여성이 남성에 2배에 달했다. 폭 4m 정도의 좁은 길에서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뒤엉켜 상대적으로 힘이 약하고 체격이 작은 여성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 시신은 순천향병원, 서울대병원 등 서울과 경기도의 42개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 150명의 신원은 파악됐다. 경찰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에 대해선 유족에게 통보하고 있다고 알렸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3명은 계속 파악 중에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 신원 파악이 더딘 것은 주민등록이 형성되지 않은 17세 미만 혹은 외국인 피해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전체 인명피해 가운데 외국인 사망자는 25명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사망자도 신원 파악이 이뤄지면서 계속 늘어났다. 외국인 사망자의 국적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부는 11월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중대본부장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서울 시내 합동 분향소 설치하고 사고가 발생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다"면서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재외 공관과 적극 협의하여 지원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망자에 대해서는 복지부, 서울시 등과 합동으로 장례 지원팀을 가동하고 부상자 치료에 총력 대응하며 부상자 가족 등에 대한 심리 치료를 위해 국가 트라우마 센터 내에 이태원 사고 심리 지원팀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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