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 일정 끊고 구설 단속…“말조심하고 모임 자제”

홍지은 2022. 10. 3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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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은 모든 일정을 잠정중단했습니다.

공방도 멈추고 혹여 말 실수라도 나올까 내부 입단속에 나섰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목소리로 애도의 뜻을 밝힌 여야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정부 여당은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지역 행사 등 정치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정쟁을 이 기간만이라도 서로 멈춰야 되지 않을까 그런 말씀들을 함께 나누긴 했는데 민주당 내에서도 아마 거기에 동참해주실 것을…"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가을철이라 지역별로 축제성 행사들이 많이 예정돼있는데 축제성 행사들은 다 취소하는걸로"

여야는 똑같이 구설에 오르지 않도록 내부 단속에도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각 시·도당에 공문을 보내 언행 주의, 음주 및 사적모임 자제, SNS 자제 등의 행동 수칙을 제시했습니다.

민주당도 당 구성원에 '사적 모임은 자제하고 음주나 취미활동은 중단해달라'며 신중한 행동을 당부했습니다.

여야는 참사 진상규명 및 수습을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 기구 출범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례없는 참사인만큼 여야 모두 공방은 자제하고 있지만 경찰 병력 배치 문제를 두고는 책임 공방 기류도 감지됩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이승근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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