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영상 분석 착수…“고인 명예 훼손·허위 사실 유포 엄벌”

성혜란 2022. 10. 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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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경찰의 역할은 참사 수습에서 수사 영역으로 넘어갑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어젯밤, 이태원에서 참사가 일어났던 순간들을 복원해내는 겁니다.

CCTV 영상과 SNS에 도는 정보들을 취합해 사고 상황을 재구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사건 발생 전후 상황이 찍힌 여러 건의 SNS 동영상도 확인했습니다.

이들 디지털 증거를 '긴급 분석' 대상으로 지정해 바로 분석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목격자나 주변 상인 등을 상대로 최초 사고 발생 지점과 사고 경위 파악에도 나섰습니다.

현장 수습과 사망자 신원 확인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서 수사가 본격화 된 겁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사망자는 150명을 좀 상회 하는 수준이고요. 그중에 90% 이상은 신원 확인이 돼 있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재난대책본부를 꾸렸고,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오전 사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에 인력 475명을 투입했는데, 과학수사와 피해자보호 인력이 3분의 2를 차지합니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 유출,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행동에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마약 복용과 연관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을천 / 서울용산경찰서 형사과장]
"(마약 관련해서 신고가 있었나요?) 확인된 바 없습니다."

검찰도 비상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대검찰청은 관할 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을 중심으로 신원 확인과 사고 원인 규명 작업에 경찰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대검에 꾸린 사고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사고 원인 규명과 유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 편집 : 조성빈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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