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 지략 대결…조상현 LG 감독,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에 승

이상철 기자 2022. 10. 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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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쌍둥이 동생'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과 지략 대결에서 승리했다.

LG는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에 79-68로 이겼다.

조상현 감독은 앞서 정규리그 전초전 성격으로 진행된 컵대회 준결승전에서 조동현 감독과 지략 대결에서 패했는데 이번 승리를 통해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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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현대모비스에 79-68 승리
선두 KGC는 KT에 신승, 한국가스공사 3연패 탈출
조상현 창원 LG 감독.(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쌍둥이 동생'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과 지략 대결에서 승리했다.

LG는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에 79-68로 이겼다.

이 경기는 쌍둥이 형제 사령탑 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5분 차이 형인 조상현 감독이 웃었다. 조상현 감독은 앞서 정규리그 전초전 성격으로 진행된 컵대회 준결승전에서 조동현 감독과 지략 대결에서 패했는데 이번 승리를 통해 설욕했다.

3승3패가 된 LG는 서울 삼성과 공동 5위에 올랐으며 4연승이 좌절된 현대모비스는 4승2패로 원주 DB, 고양 캐롯과 공동 2위가 됐다.

LG는 이재도가 3점슛 4개를 넣으며 18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아셈 마레이가 14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필리핀 출신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필드골 성공률 29%에 그치며 9점으로 묶인 것이 아쉬웠다.

두 팀은 3쿼터 중반까지 팽팽히 맞섰는데 쿼터 종료 2분13초 전 마레이의 덩크슛 이후로 분위기가 LG로 넘어갔다. LG는 이재도의 자유투 2개와 서민수의 3점슛으로 63-52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막판 멘털이 약한 게이지 프림이 퇴장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리드를 이어간 LG는 4쿼터 3분1초를 남기고 윤원상이 3점슛을 넣어 77-66으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KBL 제공)

선두 안양 KGC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70-68로 승리, 수원 KT(1승5패)를 최하위로 밀어냈다. KGC는 6승1패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KGC는 55-44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는데 KT의 거센 반격에 혼이 났다. 종료 1분46초 전 정성우의 3점슛을 못 막아 67-68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KGC는 오마리 스펠맨의 자유투 2개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고, 스펠맨이 자유투 1개를 더 넣어 승리했다.

KT는 이제이 아노시케가 종료 직전 던진 3점슛과 2점슛이 모두 실패해 4연패 늪에 빠졌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캐롯을 92-83으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2승4패를 거둔 한국가스공사는 전주 KCC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3점슛 6개 포함 25점으로 활약했고, 이대성(20점)과 머피 할로웨이(17점 14리바운드), 이대헌(16점 9리바운드)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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