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족들 절규…사망자 12명 안치된 동국대일산병원
【 앵커멘트 】 이번에는 이태원 참사로 많은 사망자가 안치된 일산 동국대병원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태진 기자, 현재 병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일산동국대병원 영결식장에는 비보를 접한 유가족들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곳에는 이태원 참사 사망자 153명 중 20명이 이송됐는데요.
방금 전 다시 한번 병원 관계자로부터 확인한 결과, 시신을 안치할 공간이 부족해서 12명만 안치가 됐고, 나머지 8명은 인근 일산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앞에서 사망자의 신원과 시신을 확인한 유족들은 울음을 참지 못한 채 절규했습니다.
이태원 사고로 숨진 사망자는 대부분 20대죠.
현장에서 만난 부모들은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오열하며 통곡했습니다.
유족들의 울음소리가 영안실 밖과 화장실까지도 들릴 정도로, 비통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질문 2 】 빈소는 마련이 됐습니까?
【 기자 】 현재까지는 이곳 일산동국대병원에 빈소를 마련할지 결정한 유족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이곳에 빈소가 차려지게 되면, 오늘(30일) 저녁 늦게나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망자들은 이곳뿐 아니라,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약 40곳의 수도권 병원에 분산 안치되고 있습니다.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이 늦어지고 있어, 아직도 빈소를 차리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유족들은 대부분 너무나 갑작스런 참사에 충격을 받은 상태인 만큼, 장례절차에 대한 논의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파악되는 소식들도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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