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매몰 2명 생존확인 시추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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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발생한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와 관련한 구조 당국이 실종자 2명의 생존 신호를 확인하고자 시추 작업에 돌입했다.
30일 봉화소방서 등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전날 오후 7시20분부터 천공기로 구조 예정 지역 지반 두 곳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당초 구조 당국은 이르면 전날 오전 중 실종자들을 구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업체는 매몰된 작업자 2명을 구하기 위해 자체 구조 작업을 벌이다가 이튿날 소방 당국에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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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이르면 31일 구조 작업
지난 26일 발생한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와 관련한 구조 당국이 실종자 2명의 생존 신호를 확인하고자 시추 작업에 돌입했다.
이 광산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져 운영 중인 제1수갱과 광물 작업을 완료해 더는 사용하지 않는 제2수갱이 있다. 구조 진입로 확보는 폐갱도인 제2수갱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구조 당국은 수평거리 45m 구간인 1차 진입로는 확보했고, 100m 구간인 2차 진입로에 지지대와 레일 등을 설치하며 구출로를 만들고 있다.
당초 구조 당국은 이르면 전날 오전 중 실종자들을 구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비좁은 갱도가 크고 작은 암석 등 장애물로 뒤덮여 있고, 선로 연결에 어려움을 겪으며 구조 작업은 지연되고 있다. 구조 당국이 예상하는 실종자들의 구조 시점은 31일 또는 11월1일이다.
이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6시쯤 봉화군 소천면 아연 채굴 광산의 제1수갱에서 엄청난 양의 펄이 수직으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사고로 당시 제1수갱 190m 지점에서 레일 작업을 하던 조장 A(62)씨와 보조작업자 B(56)씨가 고립됐고, 현재까지 이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업체는 매몰된 작업자 2명을 구하기 위해 자체 구조 작업을 벌이다가 이튿날 소방 당국에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실종자들과 함께 작업 중이던 다른 작업자 5명은 현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봉화=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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