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앞 쌓이는 꽃다발…충격 속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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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엔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참담한 현장에서 모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온라인에도 추모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유현 기자입니다.
[기자]
참사가 발생한 골목길 입구.
고인들을 기리는 국화꽃들이 놓였습니다.
[윤호준 / 추도 시민]
"희생자와 가족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마음이고요. 이런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고 소식을 접하고 찾아온 시민들은 한참동안 골목길을 바라보며 발길을 떼지 못합니다.
채 피우지 못한 소중한 생명이 스러진 데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추도 시민]
"젊은이들이니까 축제를 즐기려고 나왔다가 이런 변을 당하니까 정말 딱하죠."
몇시간을 걸려 한달음에 달려온 추모객에 외국인까지, 추모 분위기는 지역도, 국적도 가리지 않았습니다.
[강모 씨 / 경북 영양군]
아침에 새벽에 열차타고 왔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긴 다신 못 올 것 같아요.
[외국인 추도객]
"너무 젊은 생명들이에요. 즐거운 밤을 보내려는 기대로 온 건데 재앙이 닥친 거죠. 생명을 잃지 않았더라도 트라우마가 될 거에요."
이태원 지역 상인들도 내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고인들을 추모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이 이태원을 위해 기도한다는 추모 게시물을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추모 문구를 적은 사진을 올리거나 국화 사진을 게시하며 애도를 나타냈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퍼지자 상당수 누리꾼들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현장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지 말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유현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정승환
영상편집: 장세례
강유현 기자 yhk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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