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로 헤어 스타일 시뮬레이션… 스마트거울, 미용실 혁신" [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정상희 2022. 10. 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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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설립된 미러로이드코리아는 스마트거울을 통해 증강현실(AR) 헤어 스타일링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정 대표는 "미용실은 아직도 고객의 방문 이력을 관리한다든지 사진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찾는 식으로 보수적인 시스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스마트미러를 통해 헤어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획기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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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로이드코리아
내년 스타일 추천 베타테스트 진행
스마트거울 日미용실 400개 설치
향후 캐나다에 AI연구소 건립계획
"로레얄 뷰티+아마존 서비스"목표
정지혜 미러로이드코리아 대표
지난 2019년 설립된 미러로이드코리아는 스마트거울을 통해 증강현실(AR) 헤어 스타일링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미용실에 설치된 스마크거울을 통해 바꿀 헤어스타일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발전 가능성을 인정 받은 기업이다.

■AI·AR기술로 헤어 시뮬레이션

30일 정지혜 미러로이드코리아 대표는 회사 설립 계기에 대해 "메이크업은 잘못될 경우 지우고 다시 하면 되지만 헤어시술이나 염색의 경우 한번 하게 되면 복구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고 힘들다"면서 "이 때문에 스마트미러를 미용실에 적용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특히 미용실의 경우 여전히 전통적 산업 프로세스를 따르고 있어 스마트 기술을 접목할 여지가 많았다.

정 대표는 "미용실은 아직도 고객의 방문 이력을 관리한다든지 사진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찾는 식으로 보수적인 시스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스마트미러를 통해 헤어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획기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헤어스타일링 추천에서 시작한 미러로이드의 스마트미러 기능은 통합 플랫폼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 대표는 "최종적으로 미용사의 상담 업무를 스마트미러로 모두 대체할 수 있도록 헤어스타일 추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고객의 성별, 연령, 피부톤, 국가 등에 따라 선호하는 메타베이스를 수집하고 있다. 내년엔 스타일 추천을 위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미러로이드코리아는 현재까지 1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9년 9월에 시드 투자로 3억을 받았고 올해 8월에 10억을 조달했다. 향후 시리즈 A라운드를 통해 총 30억을 투자 유치하는게 목표다.

■일본서 성공, 미국 진출도 염두

정 대표는 회사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20년과 2021년 소상공인 스마트화 지원사업 참여를 꼽았다. 이 사업을 통해 강진, 청주, 창원, 부산, 원주, 제주 등 전국적으로 300여개 매장에 스마트미러를 설치했다.

정 대표는 "외주 설치업체 도움 없이 경영팀, 개발팀, 기획팀, 관리부 등 모든 부서, 전 직원들이 참여해 직접 팀을 꾸려 스마트미러를 설치하러 다녔을 때가 가장 힘들면서도 기억에 남는다"면서 "일일이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부족한 부분들은 재차 방문해서 대응했기 때문에 고객 반응도 만족스러웠다"고 회상했다.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업체도 있지만 소프트웨어 기술 없이 하드웨어만 납품하는 수준이다. 미러로이드코리아가 가진 플랫폼이 현재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이유다.

정 대표는 "세계적인 뷰티 회사 로레알 같은 대기업들도 헤어컬러 부분에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상품 판매에만 주력하고 있다"면서 "우리처럼 헤어스타일 및 헤어 염색 시뮬레이션 기술을 동시에 제공하고 미용실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미러로이드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유일무이한 서비스 플랫폼을 내세워 해외에서의 실적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일본 시장에는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현재 일본 대형프랜차이즈 미용실을 포함해 80여개 매장에 약 400여대의 스마트미러가 설치됐다. 향후 미국사업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캐나다에 AI 연구소를 만들 계획이다.

미러로이드코리아의 목표는 '업계 최고 뷰티 회사'가 되는 것이다.

정 대표는 "로레알의 뷰티 분야와 아마존의 서비스 분야를 접목한 회사가 되고 싶다"며 "앱을 개편해서 미용사 외에도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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