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이태원 사고, 당국 문제점 제보해달라”→비난 일자 수정

이해정 2022. 10. 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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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 측이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와 관련해 현 정부의 사전 대응 문제점을 제보해 달라고 공지했다가 논란이 일자 표현을 수정했다.

10월 30일 오전 'PD수첩'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이태원 할로윈데이 사고 관련 현장 목격자, 실종자 가족, 당국의 사전 대응 관련 문제점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는 공지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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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 측이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와 관련해 현 정부의 사전 대응 문제점을 제보해 달라고 공지했다가 논란이 일자 표현을 수정했다.

10월 30일 오전 'PD수첩'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이태원 할로윈데이 사고 관련 현장 목격자, 실종자 가족, 당국의 사전 대응 관련 문제점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는 공지문을 올렸다. 이와 함께 '사고' '목격자' '실종자' 사전대응' 등의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정확한 사고 규모도 파악되지 않을 만큼 참사 수습이 어려운 상황에서 방송 제작을 위한 제보 요청 공지문이 나오자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참사를 방송 아이템처럼 여기는 듯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안일한 행동도 문제였지만, '당국의 사전 대응 관련 문제점'을 겨냥한 것을 두고 사고를 정치와 연결 짓고 있다는 비판이 거셌다.

이러한 반응을 의식한 듯 제작진은 "이태원 할로윈데이 사고 관련 현장 목격자, 실종자 가족 및 관계자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문구로 수정했다. '사전 대응' 해시태그도 삭제했다.

한편 한편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는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3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 모두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사진=MBC 'PD수첩' SNS)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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