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사우디 순례객 몰려 1426명 참변… 세계의 압사 사고 사례들 [이태원 핼러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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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이틀 앞둔 29일 압사 참사가 발생하면서 세계도 깜짝 놀랐다.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축구경기장 폭동 진압 과정에서 100명이 넘는 관중이 압사한 지 한 달도 안 돼 대규모 압사 피해가 발생했다.
가장 최근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는 1일 인도네시아 동자바주의 축구장에서 발생했다.
2005년 1월 마하라슈트라주 한 사원에 힌두교 순례자가 몰리며 최소 26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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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사람들 도망치다 1005명 사망
영국에선 축구장 관중 몰려 96명 희생
美 나이트클럽 계단서 21명 깔려 죽어
최근엔 印尼 축구장서 133명 숨지기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이틀 앞둔 29일 압사 참사가 발생하면서 세계도 깜짝 놀랐다.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축구경기장 폭동 진압 과정에서 100명이 넘는 관중이 압사한 지 한 달도 안 돼 대규모 압사 피해가 발생했다.
일정 기간 한정된 장소에 인파가 몰리는 종교 행사 등에서도 대형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1990년 7월 이슬람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인근에서 하지(성지 순례)에 이어지는 이드알아드하(희생제) 기간 보행용 터널에 순례객이 몰려 1426명이 압사했다.
이슬람 성지인 메카가 있는 사우디에서는 1994년 5월에도 자마라트 다리 인근에서 악마를 상징하는 돌무덤에 돌을 던지는 의식 도중 270명 압사했고, 1998년 4월, 2004년 2월, 2006년 1월 등에도 각각 수백명이 숨졌다. 2015년 9월에도 비슷한 사고가 재연돼 사우디 당국은 71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외신에선 최소 2411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사람이 밀집해 있는 스포츠나 문화 행사에서도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982년 10월 소련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UEFA)컵 경기에서 관중이 엉키는 사고가 났다. 당국은 사망자가 60여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외신은 340명 이상이라고 추산했다.
1989년 4월 영국 셰필드에서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프로축구 시합이 열린 경기장에 관중이 몰리면서 96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다. 2001년 5월 가나 수도 아크라의 축구경기장에선 폭동을 벌이는 관중에게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을 시도하자 순식간이 아수라장이 되며 126명 이상이 깔려 숨졌다. 이번 인도네시아 압사 참사와 닮은 꼴이다.
미국에서도 크고 작은 압사 사건이 발생했다. 2003년 2월 일리노이주 나이트클럽에서는 계단 출구로 사람이 몰리면서 21명이 깔려 죽었다. 지난해 11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의 콘서트 무대로 팬이 밀려들며 9명이 사망했다.
베이징·워싱턴=이귀전·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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