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온라인 광고 ‘뚝’… 네카오, 3분기 실적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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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인터넷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경기침체와 리오프닝 여파로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11월 7일, 11월 3일 3·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네카오의 4·4분기 실적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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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업익 6.5% 감소전망
카카오도 영업익 하향 조정
M&A 비용 증가·화재 리스크 등
4분기도 실적 반등 어려울듯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11월 7일, 11월 3일 3·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는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네이버 3·4분기 연결 매출은 2조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268억원으로 같은 기간 6.5%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올 2·4분기에 비해서도 약 100억원 가량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광고 및 전자상거래(커머스)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인건비 부담 증가 등으로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광고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검색광고(SA)는 롱테일 기반으로 견조했지만, 브랜딩 광고주 위주의 디스플레이광고(DA)는 부진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3%, 6.7% 증가한 1조9029억원, 1794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세 달 전 2013억원이었지만 한 달 전 1989억원에 이어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카카오 또한 광고 시장 성장률 둔화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광고 시장을 포함한 전체 광고 시장의 성장률이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둔화될 전망"이라며 "광고 시장의 신규 진입자가 증가하며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광고 단가 하락은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네카오의 4·4분기 실적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는 이달 4일 북미 최대 패션 개인간거래(C2C)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인수해 단기 비용 부담이 클 것이란 해석이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내 빅테크가 선점한 검색플랫폼, 기업간거래(B2B) 커머스에서 네이버 생태계 구축이 어렵기에 콘텐츠, C2C 플랫폼 등이 현실적인 대안인 것은 사실이고 M&A는 불가피하다"면서도 "네이버가 현재 해외에서 사업 중인 일본 및 동남아 커머스 기업이 아닌 미국 기업의 인수는 단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카카오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등의 리스크가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화재로 국내 메신저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그런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카카오 서비스 마비로 인해 플랫폼 사업자들의 독과점에서 나올 수 있는 리스크나 부작용이 부각된 점은 부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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