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美 니콜라 투자원가 290억으로 미미”

김영권 2022. 10. 3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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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가 법원으로부터 사기 혐의 유죄를 받은 미국 기업 니콜라와 관련, 한화임팩트의 투자 위험 규모는 29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최근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니콜라 관련 투자원가가 29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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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사기혐의 유죄 판결
실질적 투자 위험액은 적어
보유지분 일부만 정리할듯

창업자가 법원으로부터 사기 혐의 유죄를 받은 미국 기업 니콜라와 관련, 한화임팩트의 투자 위험 규모는 29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한화솔루션은 니콜라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최근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니콜라 관련 투자원가가 29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니콜라는 미국 아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친환경 전기, 수소 트럭 제조 및 설계 업체다.

지난 2018년 한화솔루션의 자회사인 한화임팩트는 한화에너지와 함께 5000만달러씩, 모두 1억달러를 니콜라에 투자해 지분 6% 가량을 취득했다. 니콜라 투자로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공급하고 수소 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 미국 수소 생태계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니콜라는 2020년 나스닥에 상장된 이후 수소차 관련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급등했지만 그해 9월 수소 기술이 허구라는 주장의 보고서가 나오며 주가가 폭락했다.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및 법무부가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4일에는 미국 뉴욕 연방법원이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의 사기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고 최종 선고는 2023년 1월로 예정됐다.

이은 과정에서 한때 300억달러 규모에 달했던 니콜라 시가총액은 지난 19일 현재 13억달러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이에 니콜라 지분 투자를 했던 한화그룹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위험 규모에 관심이 쏠렸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임팩트의 니콜라 지분 투자 금액이 당시 600억원 수준이고 한화솔루션이 보유중인 한화임팩트 지분율(47.93%)을 고려했을때 "한화솔루션의 투자 원가는 290억원 수준으로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2021년 한화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보유한 니콜라 주식 2200여만주 가운데 290만주 가량을 매도한데 이어 단계적으로 지분을 절반 수준까지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투자위험액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당시 한화가 니콜라가 추진중인 미국 수소충전사업 운영권등에 대한 권리를 함께 가져갔던 만큼 한화그룹이 니콜라 지분을 전량 매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니콜라가 최근 수소 상용차 대신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수소사업 시너지를 기대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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