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얼굴 보곤 오열…생사 확인 못 해 실신

이다해 2022. 10. 3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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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망자들은 서울과 경기 지역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분산 이송됐습니다.

경찰 연락을 받고 도착한 유족들이 가족의 신원을 확인하고 오열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14명의 사망자가 안치된 일산 동국대병원 장례식장.

오전 11시 30분쯤 되자 경찰 연락을 받은 유족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임시 안치실에서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한 유족들의 울음소리가 밖으로 터져나옵니다.

현장 감식에 나선 경찰과 병원 관계자들은 사망자의 유족과 지인들을 안내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일산 동국대병원 장례식장 관계자]
"다른 병원보다 고인이 많이 오셨습니다. 연락받고 오신 유가족들에게 최대한 원활히 안내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
"조금은 빠른 시간에 어떤 분인지 신원확인이 되었고요. 관련된 보호자 분들이 오셔서 그분들한테 안내를 해드린 상태입니다."

사망자 153명은 서울과 경기지역 병원 39곳에 분산 이송뙜습니다.

앞서 사고 현장에서 사망 사실을 알고도 시신 확인을 못해 병원을 전전하다 절규하는 유족도 적지 않았습니다.

[사망자 아버지]
"소방관이 (연락처를) 그냥 주세요 해가지고 시신 옆에 겨드랑이에 메모지만 뒀대요. 결국 분실된 거지. 앞에서 안 보여주고 결국은 찾아다니게 만드는 거야."

한남동 주민센터에선 딸의 생사확인을 못해 애태우다 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실종 접수를 하다 사망소식을 듣고 오열합니다.

[유가족]
"무슨 할 말이 있어요 안타깝죠. 우리 애가 이제 대학졸업인데 꿈을 펴지도 못하고"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김지균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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