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도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5명 확인...여성이 4명

고석태 기자 2022. 10. 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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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사고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조화를 내려놓고 있다./뉴스1

서울 이태원 참사에서 희생된 인천 시민이 일단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30일 오후 5시 현재 비공식 잠정 집계 결과 인천시에 주소지를 둔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명 중에는 여성이 4명이며 남성 1명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구별 주소지는 부평구 1명, 계양구 2명, 서구 1명, 그리고 주소가 불분명한 사람 1명 등이다. 인천시는 부상자 중에서도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실종 신고된 25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서울시와 소방 당국에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 주재로 오전 9시에 지방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관내 핼러윈 데이 축제에 철저히 대비하고 취약 지역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섰다. 유 시장은 이후 인천 문학경기장을 찾아 1일 열릴 예정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 대비한 안전 조치 등을 점검했으며, 인천 지역 각 전통시장도 방문해 화재 취약시설 등을 점검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나 군·구에서 주관하거나 신고된 공식 핼러윈 축제는 없지만 남동구 로데오 거리, 부평구 문화의 거리, 동인천 신포동 거리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 비공식적인 행사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지자체에서 내리막길 등 현장을 점검하고 경찰도 인원 통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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