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 에너지기업 도약

최두선 2022. 10. 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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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4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내년 포스코에너지 합병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보여 이익레벨 증가가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천연가스 증산을 통해 수익성 향상과 국내 에너지 수급 불안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며 "세넥스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사업 확장과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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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와 합병 내년 완료
영업익 1조 초대형 회사 탈바꿈
2025년까지 에너지 사업 확대
올해 3·4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내년 포스코에너지 합병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보여 이익레벨 증가가 기대된다. 합병 후 오는 2025년까지 천연가스 생산을 증산하는 등 에너지 사업 확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에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견조한 3·4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9조4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2.7% 늘어난 1970억원, 당기순이익은 63.5% 증가한 11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매출액 30조233억원, 영업이익 7337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5854억원)을 뛰어넘었다.

글로벌 전방산업 위축으로 인한 실적 하락 우려가 있었지만 에너지부문의 성과를 필두로 트레이딩, 투자법인 등 전 사업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진단이다.

높아진 이익체력은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으로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해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사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 합병시 매출 약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의 초대형 회사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 1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비율은 1대 1.1626920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포스코에너지의 주주(포스코홀딩스)에 4678만340주를 교부한다. 합병 후 포스코홀딩스는 지분 70.7%를 보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김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확연히 높아진 이익체력을 보여주고 있다. 내년에도 합병을 통한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확장 등으로 이익레벨이 더욱 높아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4.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4배에 불과한 현 주가는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이 추구하는 발전사업 다각화 및 친환경에너지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30년 천연가스 매장량을 2021년 대비 2.8배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LNG 거래량은 9.1배, 발전용량은 1.7배,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24배로 증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을 지금보다 3배 증산하기로 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8월 호주 헨콕에너지와 함께 3억호주달러(약 2800억원)를 자회사(세넥스에너지)에 제공키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천연가스 증산을 통해 수익성 향상과 국내 에너지 수급 불안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며 "세넥스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사업 확장과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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