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사망자 대부분 20대·30대…여성이 97명
[앵커]
이태원 참사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입은 건 20대·30대 젊은층이었습니다.
10대 미성년자 사망 사례도 있었고, 성별로는 여성 사망자 수가 훨씬 많았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젊은 여성과 남성이 잇따라 들것에 실려 갑니다.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게 된 핼러윈.
들뜬 마음으로 이태원을 찾았던 건 대부분 20대였습니다.
[최재원/서울 용산구보건소장 : "서울에 있는 응급의료센터로 대부분 17개, 20개 이상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자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 20대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140여 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78명이 20대였습니다.
30대도, 서른 명이 넘습니다.
40대와 10대에선, 각각 2명씩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교육부는 경찰·소방과 별도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청소년 피해상황을 파악 중입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더 많았습니다.
남성 사망자가 50명 남짓인 데 반해 여성은 백 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인파가 위에서 내리눌렀던 압사 사고의 특성 상, 상대적으로 체격이 작은 여성의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아/목격자 : "걸음도 여성 분들은 구두 신고 계시니까 저도 똑같이 (인파에) 그냥 쓸려서 계속 발 접질러지면서 내려가게 되고 이런 상황이었어요."]
국방부는, 장병과 군무원 중에서도 사망자 3명, 부상자가 4명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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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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