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귀국후 이태원 현장 찾은 오세훈…“사후 수습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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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압사사고로 인해 유럽 출장에서 급거 귀국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 수습에 나섰다.
오 시장은 왼쪽 가슴에 검정색 근조 리본을달고 30일 오후 5시 40분께 이태원 해밀턴 호텔 사고현장을 찾아 "이번에 아들 딸과 같은 젊은 분들이 (사고를 당했기에) 더욱 참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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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여러분과 애도하도록 장례절차 마련”
31일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 설치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압사사고로 인해 유럽 출장에서 급거 귀국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 수습에 나섰다.
오 시장은 왼쪽 가슴에 검정색 근조 리본을달고 30일 오후 5시 40분께 이태원 해밀턴 호텔 사고현장을 찾아 “이번에 아들 딸과 같은 젊은 분들이 (사고를 당했기에) 더욱 참담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사상자분들의 가족, 친지, 지인분들 특히 딸과 아들을 잃은분들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는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일단 장례부터 책임질 것이다. 시민여러분과 함께 애도할 수 있게 장례절차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소통에 대해선 “아직 소통하지 못했다”며 “다만 (네덜란드에서) 출국 직전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상황을 공유하며 최대한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사고 현장에서 다쳐서 치료중인분들 회복위해 조금의 불편함도 없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조금이라도 다친분들이 회복하기 위해 현장에서 애쓴 시민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사고 예방에 대한 책임론을 묻는 질문에는 “좀 더 얘기 해야 되는 부분”이라며 선을 그으면서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되면 서울시민 아닌 분들도 도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31일 예정된 모든 서울시 주최 행사를 취소하고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한다. 용산구 역시 이태원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서울시 본청과 투자출연기관은 다음달 5일까지 조기를 게양한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행사 가운데 축제성 행사는 축소 등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에 이태원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건의해 정부는 이를 수용해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날 오후와 31일에도 핼러윈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만큼, 다수가 이용하는 업소는 안전관리에 보다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이태원관광특구협의회에서는 자체적으로 30일과 31일 양일 간 이태원로 주변 100여 개 업소가 영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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