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공공채 발행 자제…은행 대출·해외채권으로 유도"

이인혁/김소현 2022. 10. 30. 1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한국전력채권(한전채)을 비롯한 초우량 공공채가 시중자금을 빨아들이는 '돈맥경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한전,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에 채권 발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0일 "정부와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여러 대책의 핵심은 한전채와 은행채 등 우량 채권의 발행 물량을 줄여 회사채 시장 경색을 막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돈맥경화' 해소 위해 총력전

정부가 한국전력채권(한전채)을 비롯한 초우량 공공채가 시중자금을 빨아들이는 ‘돈맥경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한전,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에 채권 발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신 은행 대출이나 해외 채권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0일 “정부와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여러 대책의 핵심은 한전채와 은행채 등 우량 채권의 발행 물량을 줄여 회사채 시장 경색을 막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등 긴급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잇달아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자금시장의 블랙홀이 돼버린 한전채와 은행채 물량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주요 은행은 이미 당국의 이 같은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주부터 채권 발행을 크게 줄였다. 한전 측도 “한전채로 인한 채권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한전 등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일본 등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해 영업적자를 메울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이인혁/김소현 기자 twopeople@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