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서울 용산구, 연말까지 애도 기간으로(종합)

전준우 기자 윤다정 기자 2022. 10. 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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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가 올해 연말까지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지역 행사와 단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30일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상자와 그 가족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12월까 관내 행사와 단체 활동을 일절 중단한 채 애도기간을 가질 것을 선언했다.

이어 "2022년 남은 기간인 12월31일까지 애도기간을 갖겠다"며 "이 기간에는 모든 불요불급한 관내 행사와 단체활동을 중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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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까지 지역행사·단체활동 일절 중단하기로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분향소 설치…24시간 운영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사고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조화를 내려놓고 있다. 2022.10.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윤다정 기자 = 서울 용산구가 올해 연말까지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지역 행사와 단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30일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상자와 그 가족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12월까 관내 행사와 단체 활동을 일절 중단한 채 애도기간을 가질 것을 선언했다.

박 구청장은 전날(29일) 밤 이태원 압사 사고 발생 소식을 접한 직후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 공식대응을 일절 자제한 채 사고수습 및 지원에만 집중해왔다.

박 구청장은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그러한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 동원하겠다"며 "사상자와 실종자 신원을 경찰이 대다수 파악해 가족에게 연락했고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9명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남은 기간인 12월31일까지 애도기간을 갖겠다"며 "이 기간에는 모든 불요불급한 관내 행사와 단체활동을 중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관내 다중이용시설과 상업용건축물의 시설 안전점검, 겨울철에 대비한 화재예방시설도 완벽하게 점검해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치 않도록 할 것임을 약속했다.

박 구청장은 사고 당일 오후 10시50분쯤 현장에 도착, 경찰과 협력해 긴급 구조활동 및 긴급 의료지원에 나섰으며 구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도록 지시했다.

30일 오전 0시2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통합지원본부가 가동되었으며,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용산소방서, 용산경찰서와 소통하며 사고 수습 지원에 나섰다.

오전 2시40분부터는 사망자 45명 신원검색, 병원 이송 조치를 위한 원효로다목적 체육관 긴급 운영에 돌입했다. 곧이어 오전 2시50분부터는 사망자 이송 현장을 직접 찾았다.

오전 4시에는 인명 피해 상황파악을 위한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한남동주민센터에는 구 직원 20여명을 파견해 실종자 전화접수에 나서는 한편 유가족 사고안내센터를 설치했다. 오전 3시에는 전 직원 절반을, 오전 9시에는 전 직원 동원 명령을 발동했다.

구는 31일 오전 10시30분부터 11월5일까지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분향소는 24시간 운영한다.

사망자 유가족별 전담 공무원 배치, 피해자 치료·장례비용, 구호금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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