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 “리바운드 싸움을 잘해줬다” …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우리가 안일했던 것 같다”

손동환 2022. 10. 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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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싸움을 잘해줬다" (조상현 LG 감독)"우리가 안일했던 것 같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창원 LG는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8로 꺾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리바운드 싸움에서 지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선수들이 그 점을 처음부터 잘해줬다. 특히,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김준일과 단테 커닝햄이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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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싸움을 잘해줬다” (조상현 LG 감독)
“우리가 안일했던 것 같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창원 LG는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8로 꺾었다. 5할 승률(3승 3패)을 다시 회복했다. 서울 삼성과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김준일(200cm, C)과 단테 커닝햄(202cm, F)이 속공 가담과 슈팅으로 현대모비스를 흔들었다. 이승우(193cm, F)도 3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무엇보다 팀 전체의 에너지 레벨과 수비 의지가 컸다.

에너지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LG는 18-14로 1쿼터를 시작했다. 2쿼터 초반에도 ‘늪 농구’를 시전했다. 실점을 적게 하는 농구로 현대모비스와 맞섰다. 그리고 이관희(191cm, G)의 3점슛과 아셈 마레이(202cm, C)의 덩크슛이 더해졌다.

하지만 LG의 2쿼터 후반 집중력이 아쉬웠다. 달아나야 할 때, 꼭 실점했다. 3쿼터에 꼭 개선해야 할 요소였다. LG 선수들도 이를 인지했다. 여러 선수들이 득점 가세. 두 자리 점수 차(66-53)로 3쿼터를 마쳤다. 경기 시작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4쿼터 초반에 또 흔들렸다. 리바운드 싸움이 되지 않았고, 턴오버도 많아졌다. 그렇지만 윤원상(180cm, G)이 경기 종료 3분 전 결정적인 3점포(77-66)를 터뜨렸다. LG는 그 후 마지막 3분을 잘 지켰다.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리바운드 싸움에서 지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선수들이 그 점을 처음부터 잘해줬다. 특히,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김준일과 단테 커닝햄이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고 말했다.

그 후 “모레도 경기가 있어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했다. 그래서 (장)재석이와 녹스가 나올 때, 김준일과 단테를 맞췄다. 준일이가 포스트업과 리바운드를 잘해줬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4승 2패로 고양 캐롯-원주 DB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에너지 레벨’과 ‘빠른 공수 전환 속도’라는 강점이 경기 초반부터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LG의 ‘에너지 레벨’과 ‘공수 전환 속도’에 밀렸다. 하지만 LG의 움직임에 조금씩 적응했고, LG와 대등한 흐름을 형성했다.

그러나 게이지 프림(206cm, C)이 2쿼터 시작 2분 52초 만에 3번째 파울을 범했다. 장재석(202cm, C)도 2쿼터 종료 4분 5초 전 3번째 파울. 함지훈(198cm, F)도 2쿼터 종료 39초 전 3번째 파울. 현대모비스 빅맨진 운용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LG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3쿼터 초반에도 마찬가지였다. 저스틴 녹스(204cm, F)와 김현민(198cm, F)이 잘 버텼기 때문. 그렇지만 현대모비스는 좀처럼 역전하지 못했다. 역전하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 후 가장 큰 점수 차로 밀렸다.

하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이우석(196cm, G)과 녹스가 첨병이 됐다. 특히, 이우석이 그랬다. 스피드를 앞세운 단독 속공으로 현대모비스를 캐리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역전할 힘을 잃었다. 결국 두 번째 패배.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상대가 잘한 것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안일했던 것 같다. 4쿼터에 보여준 공수 경기력이 처음부터 나왔어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이 경기를 통해 배우자’고 말했다. 그리고 (아바리엔토스를 승부처에서 뺀 건), 아바리엔토스가 팀의 방향대로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비를 공격으로 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상현 LG 감독-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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