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국의 비극 함께할 것"… 각국 정상들 애도 메시지 [이태원 '핼러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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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이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에 대해 '세월호 침몰 이후 한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사고'라는 긴급보도를 쏟아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에 한국 국민과 서울 주민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면서 "프랑스는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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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기시다 등 "깊은 슬픔"
국내 재계도 잇따라 애도 표시
30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이태원 참사는 2014년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이후 가장 큰 사고"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태원 사고에 대해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이래 처음 열린 행사"라면서 "영업시간 제한이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등 규제도 상당수 해제된 상황"이었다고 사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NHK는 "서울 중심부의 최고의 번화가인 이태원은 지난 수년간 핼러윈 기간 젊은이들로 가장 붐비던 곳"이라고 설명하면서 "인근에는 미군기지가 있어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라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국내 매체와 경찰 당국을 인용, 이태원에 10만여명이 몰렸다면서 "이번 사고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사고"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한국에 위로를 전하며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질(아내)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면서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중요해졌다. 또한 국민 간 유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면서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시진핑은 전문에서 "한국 수도 서울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서 "우리의 생각은 이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한 모든 한국인과 현재 (참사에) 대응하는 이들과 함께한다"고 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트위터에서 "서울에서 있었던 비극적 사건으로 우리 모두 충격에 빠졌다. 수많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전한다"면서 "한국에 슬픈 날이다. 독일이 그들 곁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에 한국 국민과 서울 주민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면서 "프랑스는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이날 낮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젊은이 등 많은 이들이 귀중한 생명을 잃은 데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도 이날 트위터에 "서울 중심부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우리는 이 힘든 순간에 한국 국민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경제단체들도 잇달아 이태원 참사에 관한 애도를 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비극적인 인명 사고에 애도를 표한다"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충격과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부상당하신 분들에게도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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