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사고수습·후속조치, 국정 최우선에" 총력 대응 [이태원 '핼러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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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고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국가애도기간 윤 대통령은 국정 최우선 순위를 이번 이태원 참사 '수습'과 '후속조치'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우선 사망자에 대한 신속한 신원확인과 통보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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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참담… 재발 않도록 철저 조사"
현장 찾아 "사망자 신원확인 신속히"
용산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오세훈 서울시장 귀국 후 현장수습
국가애도기간 윤 대통령은 국정 최우선 순위를 이번 이태원 참사 '수습'과 '후속조치'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우선 사망자에 대한 신속한 신원확인과 통보를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청사 브리핑룸에서 대국민담화를 갖고 "정말 참담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며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전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15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정부 대책과 관련,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조치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례지원과 가용 응급의료체계를 총가동해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관계 공무원과 일대일 매칭시켜 필요한 지원조치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 예방조치를 강조한 윤 대통령은 "원인을 철저 조사해서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가 핼러윈뿐 아니라 지역축제까지 긴급 점검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대국민담화 발표 뒤 참사 현장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후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 설치된 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해 회의를 갖고 "유가족분들의 마음을 헤아려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신속한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이를 언론에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알려드리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언론에 알리는 것이 아닌, 실종자 가족에게 신원확인이 될 경우 개별통보하는 방식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은 "현재 대통령실은 전원 비상대응태세"라면서 "모든 일정과 국정의 우선순위를 사고수습 그리고 후속조치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전날 밤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보고를 받고 두 차례 지시를 내린 뒤 잇따라 긴급점검회의를 가지면서 실시간 대응에 나섰다.
이같이 비상태세로 이번 참사에 대응하면서 이번주 윤 대통령 일정도 사실상 재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참사로 용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에 대한 일각의 논란과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특별재난지역 성립 요건을 총리실에서 진행했다"며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장례지원은 저희 정부 차원에서의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하고 대통령께서 검토를 명하셨다"고 반박했다.
한편 유럽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태원 참사'로 급거 귀국했다. 당초 일정은 하루 더 남았으나 즉시 귀국, 참사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31일 아침부터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용산구도 이태원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태원 참사 수습과 유족 지원을 위해 매일 회의를 개최해 대응태세를 점검할 방침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윤홍집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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