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 어떡해"…압사 참사에 동국대 일산병원 장례식장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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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 어떡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30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유가족 대기실에선 유족들의 슬픈 울음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이날 동국대 일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로 숨진 14명의 희생자 시신이 안치됐다.
인근 일산병원과 장항동 일산장례식장에도 각각 3명이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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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양희문 기자 = “어떡해, 어떡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30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유가족 대기실에선 유족들의 슬픈 울음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폴리스라인이 쳐있어 취재진과 유족 간의 접촉이 가로막힌 상황이었지만 해당 층은 유족들의 오열과 통곡으로 가득했다.
이날 동국대 일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로 숨진 14명의 희생자 시신이 안치됐다. 인근 일산병원과 장항동 일산장례식장에도 각각 3명이 안치됐다.
사고 소식을 접한 유족들은 하나 둘씩 장례식장을 찾아 신분 확인을 거친 뒤 영안실에서 시신을 확인했다.
시신을 보고 돌아온 유족들은 “이게 말이 되느냐”는 말을 반복하며 연신 흐느꼈고, 한 유족은 가족을 잃었다는 슬픔에 충격을 받고 그대로 주저앉기도 했다.
유족들의 통곡에 장례식장은 깊은 슬픔으로 가득했고, 이를 보는 수십여 개 언론사 취재진들과 경찰들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현재까지 153명이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10~2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상자들은 현장에서 동국대 일산병원, 의정부 을지병원, 의정부 백병원, 구리 한양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순천향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은평성모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이번 압사사고는 3년 만에 처음 열린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에 10만여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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