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평가에 '오히려 좋다'는 신한은행…"이제 시작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프로농구 2022-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인천 신한은행은 약체로 분류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6개 구단 선수단과 팬,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신한은행은 우승 후보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청주 KB를 84-77로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여자프로농구 2022-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인천 신한은행은 약체로 분류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6개 구단 선수단과 팬,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신한은행은 우승 후보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선수들과 팬, 미디어 관계자 모두 아산 우리은행을 1순위로 꼽았고, 청주 KB와 용인 삼성생명이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은 4강 진출 후보로도 많은 표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해마다 우리를 꼴찌 후보나 플레이오프에 못 나갈 팀으로 예상하시는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돼 오히려 좋다"고 반색했다.
시즌 개막전이 열린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도 구 감독과 선수들은 '언더독' 평가가 반갑다고 입을 모았다.
신한은행은 이날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청주 KB를 84-77로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렸다.
'에이스' 김단비가 아산 우리은행으로 이적했지만, 새로 합류한 김소니아가 23득점 16리바운드, 김진영이 19득점 13리바운드 등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김소니아는 "우리가 과소평가되는 것은 다행이다. 아직 우리의 역량을 모르기 때문에 더 좋다"며 "우리는 다양하고 강한 개성을 가진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 함께 노력하면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결과도 낼 수 있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진영도 "(과소평가가) 오히려 좋다. 평가가 낮은 만큼 우리의 폭발력은 어마어마할 거다. 우리의 승리욕을 건드렸기 때문"이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이를 자극제 삼아서 이번 시즌 잘할 생각이다. 평가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구나단 감독은 경기 전부터 "우리 팀은 아직 너무 부족하다. 비시즌 때 선수들에게 몇 번 화를 내며 이야기를 했다. 지난 시즌에 3위를 한 것뿐이지, 우리는 상위권 팀이 아니다"며 "선수들이 인정을 받으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제 막 첫 경기를 치렀지만, 김진영과 김소니아, 구슬 등이 잘 녹아든다면 신한은행은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다.
김소니아는 "(이전 팀과 비교해) 신한은행에서 내 역할이 바뀌었다. 구나단 감독님은 농구를 더 즐길 수 있고, 창의적으로 할 수 있게 해 주신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임무에 대해 "우리 선수들은 모두 슛을 쏠 수 있다. 놓치지 않고 슛을 쏠 선수에게 패스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많이 배우면서 리더 역할을 하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진영은 "신한은행이 3점 슛이 좋은 팀이다. 언니들의 슛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했고, 나도 슛 연습을 많이 했다. 감독님 주문대로 기회가 생기면 강하게 던지려고 한다. 공격적으로는 더 재미가 있다"고 했다.
"이 팀에 와서 정말 좋다"는 그는 "어느 팀에 가든 자기의 농구를 잘할 준비가 돼 있어야 좋은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수비, 리바운드에 공격까지 다듬어가는 과정이다. 당연히 신한은행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는 건 첫 번째 목표"라고 덧붙였다.
boi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생후 1천일까지 단 거 덜 먹으면 중년에 당뇨·고혈압 위험 뚝" | 연합뉴스
- 은평구서 3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 살해…긴급체포 | 연합뉴스
- 진흙 처박힌 차량에 시신 방치…"세상 종말 같아" 스페인 대홍수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