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빈 “이태원 참사 눈앞에서 겪어…직접 CPR 했지만 결국 못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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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홍빈이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윤홍빈은 10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윤홍빈은 "참사는 함께 아파하고 애도해야 할 사건이다"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핼러윈 이태원을 즐겨보자라는 생각에 이태원을 갔었고 참사를 눈앞에서 겪었던 어제"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편 지난 29일 핼러윈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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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윤홍빈이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윤홍빈은 10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윤홍빈은 "참사는 함께 아파하고 애도해야 할 사건이다"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핼러윈 이태원을 즐겨보자라는 생각에 이태원을 갔었고 참사를 눈앞에서 겪었던 어제"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홍빈은 "메인 거리는 그야말로 카오스였고 여자친구와 거리를 떠밀려 다니며 위험하다는 말을 수십 번은 말했던 거 같다. 밀지 말라는 고성과 밀라는 고성이 뒤섞였습니다. 경찰들은 큰 대로변에만 배치되어 있었고 세계음식거리에는 경찰들이 아예 없이 사람들이 무질서하게 뒤섞여 있었습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리저리 밀리며 넘어질 뻔 하기를 수십 번, 옆에 있던 여자분이 넘어져서 일으키려 시도를 했는데 사람들은 넘어진 게 보이지 않아 계속 밀려 내려갔다"며 "사람들이 한두 명 실려내려가기 시작했다. 보자마자 압사사고를 예측할 수밖에 없었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실려나가고 더 이상 구급차로 실을 수가 없어서 골목에 사람들을 내려놓고 CPR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이나 구급 대원의 인력이 부족해서 저도 바로 달려가서 CPR을 실시했다. 20분 넘게 CPR을 실시하고 여자친구도 팔다리를 주무르며 인공호흡을 하고 어떻게든 다시 의식이 돌아오기만을 함께 울면서 간절히 기도하며 처절하게 실시했다. 제가 CPR을 실시하던 거리에서 의식이 돌아온 사람은 단 한 명밖에 없었다. 제가 살리려 노력했던 분도 결국 살리지 못했다"며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윤홍빈은 "많은 경찰 공무원분들이 너무나 힘들고 고생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기에 그저 배치를 잘못한 사실이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제발 모두가 두번 다시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뼈저리게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원인을 밝히고 반복되지 않는 거에만 초점을 맞추기 바란다. 본질을 흐리는 논의는 없었으면 좋겠기에 글을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핼러윈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3명이 다치는 등 233명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윤홍빈 인스타그램)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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