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FA컵축구 결승서 서포터스 10분 30초 '애도의 침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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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의 안익수 감독은 153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우리 FC서울이 사회적 구단으로서 저희 서울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홈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유가족들께 정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참사로 가슴이 아플 서울 시민들을 위해) 오늘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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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의 안익수 감독은 153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2022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 FA컵 결승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번 사고는 서울 구단 연고지 한복판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일어났다.
안 감독은 "우리 FC서울이 사회적 구단으로서 저희 서울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홈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유가족들께 정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FA컵에서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홈에서 2-2 무승부에 그친 서울은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다.
안 감독은 "(참사로 가슴이 아플 서울 시민들을 위해) 오늘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참사에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서울 선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안 감독은 전했다.
홈 팀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도 애도를 표했다.
김 감독은 "어제 자정 소식을 접했는데, 큰 상처를 받았을 유가족과 피해자의 지인들께 어떻게 위로의 말을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북 팬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플래카드를 걸었다.
전북과 서울은 이날 킥오프 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가 시작된 뒤 양 팀 서포터스는 10월 30일을 의미하는 10분 30초 동안 응원을 하지 않고 침묵했다.
마침 전반 11분께 전북 바로우의 선제골이 터졌고, 그때부터 응원전이 시작됐다.
전북이 서울을 3-1로 제압, 1·2차전 합계 5-3으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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