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골 세레머니 자제' 백승호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김형중 2022. 10. 30. 17: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현대가 통산 5번째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전북은 FC서울과의 결승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북은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통산 5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전주] 김형중 기자 = 전북현대가 통산 5번째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전북은 FC서울과의 결승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북은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모두 바로우와 조규성의 연속골로 전반을 두 골 앞선 채 끝낸 전북은 후반 박동진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막판 조규성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굳혔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통산 5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수원삼성과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이기도 하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 6연패는 실패했지만, FA컵 우승으로 2014년 이후 9년 연속 타이틀과 함께 시즌을 마치는 기록을 이어갔다.

미드필더 백승호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서울과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팀이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가는데 이바지했다. 특히 전천후 미드필더 기성용과 강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으며 전북의 허리를 지키려 애썼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백승호는 "리그에서 우승 못하고 FA컵 결승이 남은 상황이었는데 정말 간절했다. 꼭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우승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백승호는 그라운드에서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보였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남달라 보였다. 이에 대해 "무조건 우승하면서 시즌을 마무리 하고 싶었다. 선수들 정신력도 강하게 무장하고 나왔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과 볼 다툼도 심했다. 백승호는 "제가 막는 포지션은 아니었다. 하지만 상대 선수들이 벼르고 나온 것 같았다. 특히 성용이 형은 퀄리티도 있고 저희랑 다른 경기 운영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빨리 압박을 하고 쉽게 하도록 하면 안되겠다 생각했다. 또 지난 경기와 오늘 경기에서 성용이 형이 찬스를 많이 만들고 플레이의 중심이기 때문에 쉽게 플레이 하지 못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라고 전했다.

경기 직후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백승호가 조규성의 첫 골 당시 세레머니를 자제 시키는 영상이 화제였다. 이에 대해 "골 넣고 천천히 가자라는 의미도 있었고,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다. 어제 있었던 일도 있었고..."라며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사고도 이유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것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경기는 킥오프 전 양 팀 선수단과 모든 관중들이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식이 진행됐다. 또 경기 시작 후 10분 30초 간 양 팀 서포터스는 특별한 응원 없이 조용히 경기를 지켜보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백승호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인식하고 최대한 세레머니는 자제하고 경기에만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선수단에게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백승호는 이제 3일 쉬고, 파주NFC에 입소한다. 그는 "이번 소집 때 좋은 모습 보여야 월드컵을 갈 수 있다. 3일 간 잘 쉬고 충전해서 첫날부터 좋은 모습 보이면서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부주장으로서 올 시즌 전북은 몇 점이냐는 질문에는 "10점 만점에 5점 정도 될 것 같다. 저는 크게 한 게 없고 진수 형과 정호 형이 정말 고생했다. 저는 옆에서 연결고리만 했지, 많은 걸 하진 않았다. 크게 점수는 못 받아도 형들이 고생했고 형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자세를 낮췄다.

사진 = 골닷컴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