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깊은 애도·빠른 쾌유 기원”… 각국 “한국과 함께할 것” [이태원 핼러윈 참사]

박영준 2022. 10. 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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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국제사회는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 충격과 슬픔에 빠진 가족, 한국민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질(아내)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 여러분 모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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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주요 인사 위로 표명
中리커창, 한 총리에 위로 전문
푸틴도 “비극적 사고… 깊은 조의”
교황 “희생자 위해 기도해 달라”
日·英·獨·佛·加도 메시지 보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국제사회는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 충격과 슬픔에 빠진 가족, 한국민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질(아내)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 여러분 모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두 나라 사이의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중요하며, 우리 국민 사이의 유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면서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대한민국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도 위로의 뜻을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은 한국이 필요한 어떤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30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에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기가 걸려 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에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CCTV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일본 외무성을 통해 발표한 글에서 “매우 참혹한 사고로 젊은이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보낸 조전을 통해 “비극적 사고로 많은 이들이 숨진 데 대해 깊은 조의를 전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바이든 美 대통령, 시진핑 中 주석, 기시다 日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주제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 등도 각각 희생자에 대한 안타까움과 가족에 대한 위로를 표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기도회에서 “지난밤 서울에서 일어난 갑작스러운 참사로 희생된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조기 게양 153명이 사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다음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된 가운데, 30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 조기가 게양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모든 정부부처와 관공서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허정호 선임기자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밤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인명 사고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미국대사관 직원들은 이 참사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족을 비롯한 한국민 그리고 부상자를 위해 한마음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미국대사관은 이날 한국민을 위로하는 의미로 성조기를 조기 게양했다.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역시 주한미군사령부 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도 박진 외교부 장관 앞으로 위로 서한을 보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전 7시 긴급 상황 점검 대책회의를 열고 외국인 사상자의 해당 주한 대사관에 관련 사실 긴급 통보하도록 하고, 전 재외공관도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워싱턴·베이징=박영준·이귀전 특파원,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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