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이태원 참사’ 사망자 153명으로 늘어…외국인 20명 사망
[앵커]
서울 이태원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가 좁은 골목길로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153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숨진 사람이 153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오후 4시 반 기준으로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상자는 모두 103명인데, 이 가운데 중상자는 24명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성범/용산소방서장 : "이 사람들(중상자들)이 대부분 CPR(심폐소생술)로 병원에 이송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외국인 사망자도 모두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의 국적은 중국과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사상자들은 서울대병원 등 병원 30여 곳으로 이송됐습니다.
원효로 실내체육관에 옮겨졌던 일부 사망자를 포함해 모든 사망자는 각 병원 영안실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3차 수색을 진행했으며, 추가로 사상자나 부상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젯밤 10시 15분쯤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경사로에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가 넘어져 압사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고 접수 2분 뒤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벌였지만, 대규모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초기 구조가 어려웠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현장영상] “너 어딨냐고…” 실종자 접수처 찾은 가족들
- [특보] 서울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합동분향소 설치
- [특보] 尹, 대국민 담화 “사고 수습까지 국가애도기간…철저히 조사”
- [특보] “사람 쓰러졌다” 첫 신고 뒤…‘대형재난’으로
- [특보] “밀지 마, 밀지 마” 그리고 비명소리만…목격자가 전한 사고 순간
- [현장영상] 참사 후 18시간, 지금 현장은…나뒹구는 쓰레기 그리고 국화
- [특보] ‘압박에 의한 질식사’ 가능성…추가 피해 막으려면?
- [특보] 초대형 참사, 인명피해 왜 컸나…“좁은 골목에서 사망자 집중”
- “너무 심한 현금 결제 유도에 게임 접었습니다”
- ‘신종 마약’ 밀수 증가…탐지견으로 막을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