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우승 김상식 감독 "우리 팬들이 마지막에 웃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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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지휘하는 김상식 감독이 힘든 시간의 뒤에 우승이라는 결말이 있어 다행이라며 웃었다.
김상식 감독은 "1년을 뒤돌아보면 힘든 시간이었다. 리그 초반 3연패를 했고 한동은 그걸 극복하지 못했다. ACL에서도 선수들이 연장전만 세 번이나 펼쳤지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다짐한 대로 팬들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또한 이번 시즌 홈에서 유독 성적이 안 좋았는데 오늘은 안방에서 우승컵을 안겨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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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지휘하는 김상식 감독이 힘든 시간의 뒤에 우승이라는 결말이 있어 다행이라며 웃었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FA컵 2022 결승 2차전에서 전반 10분 바로우의 선제골, 전반 46분과 후반 45분 조규성의 연속골을 앞세워 FC서울에 3-1로 이겼다.
1차전을 2-2로 비겼던 전북은 1·2차전 합계 5-3으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FA컵 통산 5번째(2000·2003·2005·2020·2022년) 우승을 기록, 수원 삼성과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이번 시즌 K리그1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을 놓쳤던 아쉬움도 씻었다.
김상식 감독은 "1년을 뒤돌아보면 힘든 시간이었다. 리그 초반 3연패를 했고 한동은 그걸 극복하지 못했다. ACL에서도 선수들이 연장전만 세 번이나 펼쳤지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다짐한 대로 팬들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또한 이번 시즌 홈에서 유독 성적이 안 좋았는데 오늘은 안방에서 우승컵을 안겨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소를 지으며 질문에 답하던 김상식 감독은 이번 시즌 점수를 매겨달라는 말에는 냉정하게 '50점'을 줬다.
김상식 감독은 "리그 6연패를 하지 못한 점을 실패로 볼 수 있어서"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연 뒤 "그동안 5연패를 했던 선수들의 영광이 이번 리그 우승 실패로 가려지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6연패를 놓친 건 앞으로 더 많은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은 이번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을 때 심정이 어땠느냐는 말에 "울고 싶었다"며 솔직하게 고백, 기자회견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홈에서 골이 안 나오고 승률도 좋지 않아 힘들었다. 지인들을 경기장에 부르고 싶었지만 내가 올해 워낙 팬들에게 질타나 욕을 많이 먹어 그러지 못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전북은 리그, FA컵, ACL을 합쳐 9년 연속 최소 한 개의 트로피를 획득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썼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 수석코치, 감독으로 역할을 바꿔 이 영광을 모두 함께했다.
김상식 감독은 "영광스러운 순간 기념 사진을 찍을 때마다 매번 함께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감독으로 일군 것이라 느낌이 또 달랐다"면서 "항상 우승을 해야 하는 전북이기에 우승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조금은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더 노력해서 더욱 발전하는 전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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