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시작된 추모 행렬…“조카 같은 애들…서울 한복판 150명 사망 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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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명이 목숨을 잃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29일 발생한 가운데 참사현장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꽃다발을 놓고 가거나, 술잔에 술을 따르는 등 현장을 찾은 시민 각자 추모를 표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왔다는 임재훈(18) 씨는 현장에 편지와 꽃다발을 들고 현장에 도착하자, 눈물을 훔쳤다.
임 씨는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추모다"며 "지인도 현장에서 위험한 상황을 겪었다는 얘기를 듣고 먼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찾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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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1일 서울광장·이태원광장에 분향소 설치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151명이 목숨을 잃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29일 발생한 가운데 참사현장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꽃다발을 놓고 가거나, 술잔에 술을 따르는 등 현장을 찾은 시민 각자 추모를 표했다.
가장 먼저 꽃다발을 들고 찾아온 건 오전 11시께 현장에 방문한 이상철(38) 씨였다. 이 씨는 전날 현장에서 응급처치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부사관으로 군 복무를 했던 이 씨는 “군시절 응급처치를 배웠기 때문에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응급처치에 나섰다”며 “상황이 발생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현장까지 가는데, 많은 인파로 인해 긴 시간이 소요됐다. 도착하니 이미 손 쓰기 힘든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 씨는 “희생자 나이가 조카뻘이다. 참사 이후 아른거려 찾아왔다”고 추모 동참 배경을 설명했다.
어린 나이로 추모행렬에 동참한 고등학생도 있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왔다는 임재훈(18) 씨는 현장에 편지와 꽃다발을 들고 현장에 도착하자, 눈물을 훔쳤다. 임 씨는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추모다”며 “지인도 현장에서 위험한 상황을 겪었다는 얘기를 듣고 먼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이태원 한복판에서 150여 명이 사망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 충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31일 서울광장과 이태원로 134 일대 이태원광장에 분향소를 차릴 계획이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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