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구찌 패션쇼·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식 취소

최아영 2022. 10. 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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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 부근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과 편지가 놓여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로 내달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정부와 기업 등은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며 추모에 나섰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차원에서 오는 31일 예정된 개막식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3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 무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개막식 행사를 취소한다"며 "이번 이태원 사고의 희생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코세페 주간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도 이태원 참사 여파로 다음달 1일 경복궁에서 열기로 한 패션쇼를 취소하기로 했다.

구찌 측은 한국 홍보 대행사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의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국의 국가 애도 기간에 그 뜻을 같이하고자, 문화재청과 논의 하에 11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예정되어 있던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달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아울러 모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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