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난전문가, 이태원 참사 관련 "서울 높은 밀집도 영향"

신기림 기자 2022. 10. 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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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재난관리 전문가가 한국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사고에 대해 수도 서울 특유의 고밀집도를 언급했다.

재난관리 전문가인 줄리에트 카이엠은 30일 CNN방송에 서울에서 군중이 몰리는 것은 상당히 흔한 일로 서울의 높은 밀집도가 이번 비극이 발생한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계 당국이 참사가 발생한 "토요일 저녁 이전에" 인파가 몰릴 위험을 예상할 수도 있었다고 카이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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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가득한 공간 경계심 낮아"…당국 모니터링 실패 책임도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경찰 과학 수사대가 압사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태원 압사사고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사망자가 151명, 부상자가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이다. 2022.10.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한 재난관리 전문가가 한국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사고에 대해 수도 서울 특유의 고밀집도를 언급했다.

재난관리 전문가인 줄리에트 카이엠은 30일 CNN방송에 서울에서 군중이 몰리는 것은 상당히 흔한 일로 서울의 높은 밀집도가 이번 비극이 발생한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카이엠은 "서울 사람들은 어떤 장소나 공간이 가득 차있는 것에 익숙하다"며 "거리가 인파로 가득찬 것에 대해 크게 경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공황(panic)은 항상 변수가 된다"며 인파가 가득한 장소에 대한 경계심이 없었을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참사를 유발한 트리거(방아쇠)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그도 인정했다. 하지만 관계 당국이 참사가 발생한 "토요일 저녁 이전에" 인파가 몰릴 위험을 예상할 수도 있었다고 카이엠은 지적했다.

실시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지를 모니터링하는 관계당국도 부분적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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