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31일 판가름
이유진 2022. 10. 30. 17:48
선거도중 前시의원 총격 사망
인구 2억1000명의 중남미 대국 브라질을 이끌 대통령 선거 결과가 30일(현지시간) 결선 투표 후 판가름 난다. 지난 2일 1차 투표에 이어 치르는 이번 결선 투표에서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노동자당·76)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자유당·67)이 맞붙는다.
결선 투표를 앞두고 양당 지지자 간 분위기가 격화하면서 지난 28일에는 좌파 노동자당 소속 제지뉴 전 시의원이 상파울루 대도시 지역 잔지라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다. 노동자당은 보우소나루 지지자의 범행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결선 투표에서 룰라 전 대통령이 박빙 속에 우세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점쳤다.
가디언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룰라 전 대통령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6%가량 앞서 룰라 지지층이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층인 '샤이 보우소나루'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에 나서면 선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경우 선거 불복 등 후폭풍이 우려된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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