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월드컵, 조규성의 당찬 각오 “투입되면 좋은 모습 보일 자신감 있다”[스경X현장]
최고의 폼으로 한 시즌을 마쳤다. 이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만 남았다. 전북 현대 스트라이커 조규성(24)이 지금보다 더 강해지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내며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조규성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서 FC서울을 상대로 결승골과 쐐기골을 터뜨려 전북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1~2차전 합계 5-3으로 서울을 무너뜨린 전북은 통산 5번째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조규성의 활약은 눈부셨다. 김천 상무에서 뛰었던 조규성은 지난 9월 전역해 전북으로 돌아와 K리그1 무대에서 4골·1도움을 더 보탰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17골을 쏟아낸 조규성은 막판에는 주민규(제주)를 따돌리고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다. 이어 FA컵에서는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골맛을 보며 전북의 FA컵 우승을 이끌고 자신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조규성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리그 우승을 놓쳐 우리 팬들의 자존심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김상식 감독님이 없었다면 FA컵 우승은 불가능했다. 감독님이 확실하게 우승 동기를 부여해주셨기에 가능했다”고 김 감독에게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신인 시절부터 ‘제2의 황의조’로 불리며 주목받았던 조규성은 김천에서 벌크업에 성공하며 힘을 키웠고, 이후 완성형 공격수로 거듭났다. 특히 FA컵 결승 2차전에서 후반 44분 나온 골은 한층 성장한 조규성의 실력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조규성은 “서울에 1골을 내준 뒤 상대 수비들이 많이 지친 것 같으니까 동료들에게 상대 뒷공간으로 한 번에 넘겨달라고 요청했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며 “상대 골키퍼가 본 반대편으로 슈팅했고 운 좋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제 조규성의 다음 목표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다. 올 초만 하더라도 조규성은 황의조에 이은 2번째 공격수로 여겨졌지만, 지금 경기력은 오히려 조규성이 황의조를 앞선다.
조규성은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황의조를 존경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규성은 “다들 알다시피 (황)의조 형은 같이 해 본 사람으로 말하자면 현 시점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면서 “물론 내가 자신감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투입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조규성은 “몸싸움에서 더 좋아지고 싶다. 패스나 슈팅 같은 기본적인 요소들에서도 더 발전하고 싶다”며 “일단 최종 명단에 뽑히는 것이 목표다. 이번 소집 때 열심히 하면 파울루 벤투 감독님이 잘 봐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전주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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