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펄펄' 신한은행, 연장 혈투 끝에 개막전 승리(종합)
기사내용 요약
KB국민은행에 84-77로 승리
김소니아·김진영 나란히 더블더블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2022~2023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국민은행을 꺾었다.
신한은행은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쏠 2022~2023 여자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KB국민은행을 84-77로 눌렀다.
2021~2022시즌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던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KB국민은행은 '기둥' 박지수가 공황장애 치료에 전념하느라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신한은행 '이적생 듀오'의 활약이 빛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을 통해 신한은행에서 아산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김단비의 보상선수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소니아는 23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역시 부산 BNK로 옮긴 한엄지의 보상선수로 신한은행에 입단한 김진영은 19득점 13리바운드로 역시 더블더블을 써냈다.
KB국민은행에서는 에이스 강이슬이 19득점으로 활약했으나 4쿼터 막판 5반칙 퇴장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외에 김민정이 18득점 9리바운드로, 허예은이 17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야말로 경기 내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2쿼터 중반까지는 신한은행이 흐름을 주도했다. 유승희의 3점포로 2쿼터를 시작한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와 김진영이 번갈아 골밑슛을 터뜨리면서 전반 막판 32-22까지 앞섰다.
그러나 김민정의 연속 4득점과 강이슬의 3점 플레이로 점수차를 좁히며 전반을 끝낸 KB국민은행은 3쿼터 초반 승부를 뒤집었다. 강이슬이 골밑슛 2개와 3점포를 쉬지않고 터뜨려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다 KB국민은행이 리드를 가져갔다. 47-47로 맞선 상황에서 김소담, 김민정의 연이은 골밑슛으로 리드를 잡은 KB국민은행은 강이슬이 3점짜리 버저비터를 터뜨려 55-47로 점수차를 벌렸다.
KB국민은행은 4쿼터 시작 직후 강이슬이 3점포를 꽂아넣어 한층 기세를 살렸고, 허예은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61-49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끈질겼다. 한채진이 속공 찬스 때 3점포를 넣어 분위기를 반등시킨 신한은행은 김아름의 3점포와 강계리, 김소니아의 골밑 득점으로 61-65까지 추격했다.
김아름의 골밑슛으로 2점차까지 따라붙은 신한은행은 4쿼터 종료 22초를 남기고 김아름이 3점포를 작렬해 66-65로 다시 역전했다.
KB국민은행의 허예은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만을 성공한 뒤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 70-70으로 맞서다 김소니아의 3점포로 리드를 잡은 신한은행은 75-72로 앞서갔지만, 1차 연장 종료 10초를 남기고 허에은에 3점포를 헌납해 2차 연장으로 끌려들어갔다.
신한은행은 2차 연장에서 김진영의 중거리슛과 강계리의 자유투, 김소니아의 골밑슛으로 81-75 리드를 잡으며 경기 막판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경기 종료 1분 43초를 남기고는 한채진이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 84-77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4쿼터 막판 주축 슈터인 강이슬이 5반칙 퇴장으로 빠진 KB국민은행은 1차 연장에서 잘 버텼지만, 2차 연장 중반 김민정마저 5반칙으로 물러난 탓에 힘을 쓰지 못하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역대 공식 개막전이 2차 연장까지 간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역대 공식 개막전에서 연장전이 치러진 것도 삼성생명과 현대의 2000년 여름리그 공식 개막전이 유일했다.
이날 경기에 1692명이 입장해 매진 사례를 이룬 가운데 WKBL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개막식 식전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또 양 팀 선수단은 경기 전 묵념을 한 뒤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를 치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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