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연쇄성폭행범 내일 출소…법무부 "주거지 관여 불가"

이대희 2022. 10. 30. 1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무부가 '수원 발발이'로 알려진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40)가 31일 출소하면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밀착 감시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출소 후 박병화 주거지에 관해 "본인·가족이 결정한 주거지에 거주할 것"이라며 "법무부 산하 갱생보호시설에 거주한다는 보도가 있지만 법무부가 성범죄 전과자의 주거지 결정에 관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30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병화 원하는 곳에 주거…전담 보호관찰관 밀착 감시"
주거지 내일 성범죄자 알림e 통해 공개
법무부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법무부가 '수원 발발이'로 알려진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40)가 31일 출소하면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밀착 감시하기로 했다.

출소 후 거주지 결정에 관여할 법적 근거는 없지만 재범 방지를 위해 방법을 최대한 동원하겠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출소 후 박병화 주거지에 관해 "본인·가족이 결정한 주거지에 거주할 것"이라며 "법무부 산하 갱생보호시설에 거주한다는 보도가 있지만 법무부가 성범죄 전과자의 주거지 결정에 관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30일 밝혔다.

박병화의 출소 후 거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출소 당일 여성가족부의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법무부는 수원시를 중심으로 지역 사회가 불안을 호소하는 점을 고려해 출소 뒤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단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1대1 전자 감독 수준으로 관리키로 했다. 19세 미만 피해자가 없어 법률상 1대1 지정 대상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뜻이다.

또 경찰·지방자치단체 등과 핫라인을 통해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박병화 주거지 인근 방범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호관찰소 신속수사팀을 활용해 박병화의 준수사항 위배 여부를 면밀히 지켜보기로 했다. 그는 성충동 조절 치료, 외출제한(0∼6시), 성폭력 치료 160시간, 다수 거주 건물 출입시 사전보고 등 판결 주문을 지켜야 한다.

경찰도 여성·청소년 강력팀을 특별대응팀으로 지정하고 주거지 인근에 폐쇄회로TV(CCTV) 등 범죄예방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2007년 10월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31일 출소한다.

2vs2@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