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현장 출동 경찰관 "살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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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참사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당시 참담했던 심정을 전했습니다.
30일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이태원 현장 출동했던 경찰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이태원 관할은 아닌데 타관 내에서 지원 갔습니다. 아비규환 현장 상황과 사망자들 시신이 아직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요. 한 분이라도 더 살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살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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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참사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당시 참담했던 심정을 전했습니다.
30일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이태원 현장 출동했던 경찰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이태원 관할은 아닌데 타관 내에서 지원 갔습니다. 아비규환 현장 상황과 사망자들 시신이 아직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요. 한 분이라도 더 살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살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고생하신 경찰, 소방, 의료진과 저희를 도와주시던 일반 시민분들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깊이 애도했습니다.
이 글에는 "경찰관 잘못이 아니다", "트라우마 생기지 않길 기원한다” 등 위로와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는 반응의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한편,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은 "이태원 해밀턴호텔 인근 내리막 골목에서 제대로 걸을 수 없을 만큼 인파가 몰렸고, 골목 위쪽에서 사람이 넘어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약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사고 발생 직후 상당 시간 동안 구급차 등은 진입이 어려웠습니다.
이에 시민과 경찰, 소방대원 등은 현장에서 힘을 모아 응급 상황에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용산구의 사전 대책을 두고는 대규모 인파를 대비하기에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용산구는 "27일에서 29일, 28개의 조로 직원 150여 명을 동원해 비상근무를 했다"고 전했지만, 수만 명에 달하는 인파를 관리하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핼러윈 행사가 집중된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일대엔 좁은 골목이 많지만, 28일부터 통행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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