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모두띠, 韓 1호매장 가로수길점 폐점
'자라'를 보유한 스페인 인디텍스그룹의 고가 SPA 브랜드 '마시모두띠'가 국내 1호 매장인 가로수길점을 폐점한다. 가로수길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켜온 지 12년 만이다.
30일 인디텍스그룹에 따르면 마시모두띠 가로수길점은 이달까지 영업하고 폐점한다. 높은 임차료 부담과 외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인한 상권 침체가 영업 종료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마시모두띠가 매장 문을 닫는 것은 국내 론칭 이래 처음이다.
마시모두띠는 인디텍스그룹의 고급형 비즈니스 캐주얼 SPA 브랜드로 전 세계 643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가로수길점은 마시모두띠가 2010년 12월 한국에 상륙해 선보인 국내 1호점이다. 매장은 604㎡ 규모로 건물 1~2층을 사용해왔다.
마시모두띠는 가로수길을 '패션 중심지'로 이끈 브랜드 중 하나다. 당시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카페가 모여 있던 가로수길은 마시모두띠, '포에버21' 등 대형 패션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며 패션거리로 떠올랐다. 이후 'H&M' '자라' '에잇세컨즈' 등이 줄입성하며 국내외 SPA 브랜드의 격전지가 되기도 했다. 마시모두띠 관계자는 "기존 매장들을 재편하고 서울에 몰려 있는 매장들을 경기도권으로 분산하는 과정에서 가로수길점 폐점을 결정했다"며 "내년 중에 새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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