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안전을 위하는 데 여야 따로 있을 수 없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2022. 10. 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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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안전을 위하는 데 여야 따로 있을 수 없어” “정쟁 요소 피하도록 강조한 민주당, 굉장히 잘했다” “경찰 병력 시위로 분산, 시간 갖고 따져봐야” “분산하고 소개하는 사전적 조치 있었어야” “참담, 환자 생명 구하는 데 최우선” “당 대표 지지율? 계속 상승 중” “차기 당 대표, 총선 승리 견인이 가장 중요”

■ 프로그램: MBN 뉴스특보 (정운갑의 집중분석) ■ 방송일 : 2022년 10월 30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정치권도 애도를 표하면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권 움직임도 긴밀한데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기현 > 반갑습니다.

정운갑 > 많은 젊은이들이 숨지는 일이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졌는데요. 지금 대통령을 포함해서 정부와 정치권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사고 수습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여당 움직임부터 설명을 좀 해 주실까요?

김기현 > 사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좀 참담하기 짝이 없고요. 어젯밤에 저도 이렇게 계속 재난 문자가 들어오는 걸 보면서 이게 무슨 일이지, 이렇게 했었는데 내용을 보니까 너무너무 심각한 상태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이 사실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안타깝고 우선 유족들께 너무너무 죄송하다 사과의 말씀 또 위로의 말씀도 올리고요. 돌아가신 분들에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었는지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빨리 부상자들 중에 또 중상자들도 계신다고 하니, 빨리 좀 생명에 위협이 안 생기도록 보호해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아직 실종자들 때문에 걱정하는 가족들도 많이 계시고 하니까 그런 빠른 수습 빠른 수습을 빨리 한 다음에 일정한 기간 애도 기간을 저희들이 가지면서 이런 사항들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좀 가져야 할 것 같고요. 그 후에 이제 원인이 무엇인지 또 사고 재발을 방지해서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한 번 다시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운갑 > 말씀하신 대로 지금 병원에서 치료받는 분들도 많은데요. 의사 부족 등 이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정부에서 이 시점에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보세요?

김기현 > 무엇보다도 지금 상태에서는 그 환자들의 생명을 건지는 것이 최선의 최고의 과제 아니겠습니까. 지금 중상자들이 20여 명 된다고 하는 보도를 봤습니다마는, 그리고 경상자들이 다시 중증으로 옮겨가지 않도록 하는 그것이 급선무인 것 같고요. 그다음에 나머지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아마 많은 우리 의료진들께서도 자원봉사하듯이 이렇게 참여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사태 수습과 함께 서울경찰청에서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를 파악하고 있는데요. 금요일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경찰과 함께 구청이라든가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 좀 더 철저한 대책을 세웠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김기현 > 그런 지적도 있는 것은 저도 봤고요. 예전에 지자체가 주최할 때 사고가 생기는 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지자체라든지 이렇게 서가 관공서가 주최할 때는 안전대책 그리고 사람이 밀집할 경우에 분산 소개하는 대책 이런 것들을 다 지침을 만들어서 운영해 왔고요. 바로 아마 얼마 전에도 여기 같은 이태원에서 구청에서 용산구청에서 주최하는 아마 큰 대규모 행사가 있었을 겁니다. 그때는 그런 질서유지 요원들이 배치되고, 분산해서 사람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가 되었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이번 핼러윈 이태원 축제는 주최자가 사실 누구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아마 이게 어떤 주체가 있다기보다도 이태원 전체 어떤 그런 페스티벌을 하겠다는 그런 캠페인이 벌어진 것이 아닌가 싶은데 그러다 보니까 이제 지자체가 혹은 관공서가 여기에 대해서 조금 관심을 덜 가질 수밖에 없었던, 지침상 하고 조금 다른 그런 새로운 사태이니까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고요. 또 행안부 얘기를 들어보니까 경찰 병력이 주말에 시위 때문에 여기저기에 분산 배치되었다고 하는데, 그런 내용들은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운갑 > 이런 어려움이 있을 때 우리 국민들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잖아요. 그동안 정치권의 정쟁에 대해 국민들의 질타도 있었는데요. 이 슬픔 앞에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김기현 >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요. 아침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마는 민주당 일각에서 좀 이렇게 정쟁적 요소가 있는 SNS 글을 올렸다가 당장 또 내렸더라고요. 그리고 민주당도 민주당이 공지한 내용을 보니까 이런 사안에 대해서 정쟁적 요소를 피할 수 있도록 애도하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다 해달라는 공지사항을 내려보 낸 것을 보고서 민주당이 그런 점에서 굉장히 잘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도 이번 사고로 사망한 분들과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는데요. 김 의원께서도 당권주자로 뛰고 계시잖아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한데요. 왜 이 같은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보세요?

김기현 > 이번 사고의 경우는 사실 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좁은 골목에 또 약간 경사도 있다고 하는 곳에서 기사를 보니까 뒤에서 “밀어라, 내가 힘이 더 세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얘기가 지금 들린단 말이죠. 어찌 보면 아마도 이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 같은 것이 별로 없었던 것 아닌가, 하는 느낌도 좀 들고요. 저도 사실 시위 현장에 있으면서 이런 아주 유사한 사례를 경험한 바가 있습니다. 시위의 제일 앞에서 몇 번째 주에 있었는데요. 앞에서는 가로막혀 있고 뒤에서는 사람이 막 밀어대요. “밀어” 뒤에서 그러는데 그게 숨이 막히는 상태가 돼서 이게 갈비뼈가 부러지겠더라고요. 그래서 밀지 말라고 “그만, 그만” 그래도 뒤에는 들리지가 않아요. 사람들이 워낙 다중들이 목소리를 내니까요. 그래서 이래서 죽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람이 뒤에서 이렇게 미는 경우가 얼마나 위험한가... 저는 체험했던 사람인데, 이런 사태에도 아마 대부분의 경우 잘 인식을 못 했을 것 같다 싶기도 하고요. 어떻든 하여간 좀 분산하고 소개하는 그런 사전적 조치가 있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원인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따져봐야 할 것 같아 보입니다.

정운갑 > 사태 수습과 함께요, 차제에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 등을 통해서 민생과 국민 안전을 위한 어떤 초당적 협력의 장, 이런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 한편에서는 이런 얘기도 있는 데 어떤 전망인지요?

김기현 > 안전을 위한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는 없는 것 같고요. 그게 대통령이 또 나서야 그게 안전이 되는 것은 사실은 아닙니다마는 큰 틀에서 안전을 위한다는 데 대통령인들, 대통령 아닌들, 야당의 지도자든 여당의 지도자는 누가 거기에 대해서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이제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인지 당장 정치권에서 제도로 고쳐야 할 것은 고쳐야 할 것 같고요. 또 그에 대한 지침 이런 것들도 다시 한번 들여다봐야 하는 것 아닌가. 지방자치단체들도 마찬가지로 결국 제일 일선에서 이 행사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모니터링 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이기 때문에 지자체들도 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해서 이런 사고 굉장히 후진적인 사고라고 저는 봅니다마는 안 생기도록 해야 하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운갑 > 이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법적으로 미비한 점이라든가, 국회 차원에서 여야가 함께 해결해야 할 부분도 있어 보입니다.

김기현 > 행사의 주체가 없는 경우에 대해서는 미리 상정을 잘못했던 것 같아 보이고요. 그냥 추상적인 개념으로 이 정도 같으면 괜찮겠지, 라는 정도의 상황에로 인식했던 것 같습니다. 주체가 있을 때는 아예 지자체의 경우에도 그 행사를 진행하도록 이렇게 허가해 주거나, 지원할 때 아예 관리자를 어떻게 두라고 다 지침들을 내립니다. 실제로 그래서 지난번에 압사 사고 생긴 이후로는 많이 줄어들었거든요. 그런 데 비해서 이번의 경우에는 주최자가, 행사의 주최하는 주체가 별도로 없다. 보니까 조금 그에 대한 관심을 덜 가졌던 것이 아닌가, 그런 반성을 하게 됩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이 조강특위를 1일 출범시키기로 했다가 5일까지 애도 기간인 점을 감안해 연기했는데요. 전당대회 시기라든가 룰 등에서 주자들 간에 좀 이견이 있었는데요. 이에 대한 입장, 아울러 전당대회 등 향후 일정에 변화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김기현 >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 것이기도 하고요. 그 이전에도 제가 오늘 모든 여야 사이의 정쟁을 당분간 중단하자,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 여러 가지 티격태격하는 것이 국민들이 보시기에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전적으로 조금 이렇게 순연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저희 당의 경우에도 체육 행사라거나, 축제성 행사 이런 것들 참석하는 것도 다 자제해 달라고 요청해 놨고 우리 당이나 혹은 국회의원이 주최한 행사는 아예 전부 다 연기해라, 이렇게 지금 지침이 내려져 있는데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운갑 > 차기 대표 경선을 준비하면서 포털 댓글 작성자 국적 표기를 말씀하셨고, 또 여성의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을 밝힌 바 있는데요.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신지요?

김기현 > 물론입니다. 그 포털 댓글이 사실 그게 실명제를 하자, 이런 내용이 아니라 국적 표시 정도는 하자, 우리나라 여론을 형성하는 데에 있어서 외국 사람이 우리나라의 여론을 형성한다고 그러면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생길 수가 있는 거죠. 우리의 운명을 외국 사람의 의견에 맡긴다, 이렇게 하는 것은 우습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다른 건 몰라도 국적 정도는 표시하는 것만 하더라도 굉장히 국내 여론의 순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가령, 물을 마신다고 했을 때 그 물에 오물이 담겨 있다거나 불순물이 있으면 사실은 건강에 좋지 않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필터링 역할을 하자, 이런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운갑 >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를 보면 김 의원께서 아직은 상위권은 아닙니다. 유승민 나경원 안철수 후보 등에 대한 평가, 나아가 김 의원만의 장점은 어떤 겁니까?

김기현 > 여기서 사실 이런저런 말씀을 다 드리는 게 시기적으로 별로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서, 오늘은 이번 참사에 대한 여러 가지 우리의 그런 대책이라든지 이런 데 중점을 두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지지율도 계속 올라가는 상승 추세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으니까 좀 기다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운갑 > 아무래도 다음 당 대표는 총선 승리를 견인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지요?

김기현 >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정운갑 > 이태원 사고를 접하면서 우리 정치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정쟁과 갈등 대신 초당적 협력의 마음을 깊이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기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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