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소미 “엄숙한 분위기로 플레이하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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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23·SBI저축은행)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했다.
이소미는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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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소미(23·SBI저축은행)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했다.
이소미는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소미는 “일단 어제 이태원에서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엄숙한 분위기로 플레이하려 노력했는데, 그 와중에 집중이 잘 됐고, 결과도 잘 나온 것 같아서 기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소망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회 전에 연습 많이 하자 마음먹었고, 우승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우승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열심히 한다고 우승이 찾아올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우승은 내가 어떻게 못하는 것이니 연습이라도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더니 이번 우승이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해 우승자로서 한 마디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한 번도 느끼지 못한 슬픔을 느끼고 계신 분들께 뭐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이소미는 “최종라운드 시작 전에 10대, 20대가 많다는 기사를 봤는데 같은 또래인 친구들이 사고를 당한 거라 더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내가 감히 KLPGA를 대표한다고 말하기엔 아주 많이 부족하지만, 이제 더 이상 이런 안타까운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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