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지원 위해 현장 달려간 의사출신 의원
안철수 "사고 즉시 조치 취해야"
의사 출신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새벽 이태원 현장을 찾아 재난의료지원팀(DMAT) 소속으로 응급구조활동을 수행했다.
그는 "서울에서 온 DMAT 팀들이 이미 응급환자, 중환자들을 분류하고 이송을 마무리한 상태였다"며 "현장에는 아직까지 중증으로 분류받지 못한 40여 명의 경증 대기 환자들이 남아 있어 우리 팀은 이들을 분류하고 이송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과 소방대원, 공무원 등이 투입되어 수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지만, 대형 사고가 발생한 그 장소에서 여전히 핼러윈을 즐기는 젊은 인파가 뒤섞여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태원 참사 사망자의 시신이 이송된 순천향대병원을 방문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의사로서 본능적으로 현장에 갔다. 의료인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찾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이런 사고의 경우 사고가 나자마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의료적으로는 돕기가 힘들다는 의료진의 말에 무력감을 절감했다"고 했다.
안 의원은 또 "지금 이 순간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참담하고 먹먹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다"면서 "사고 수습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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