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여자농구 개막전서 2차 연장 혈투 끝에 첫 승 신고

김민기 기자 2022. 10. 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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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니아(가운데) 등 인천 신한은행 선수들이 30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청주 KB를 상대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WKBL 뉴스1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시즌 개막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청주 KB를 꺾었다.

신한은행은 30일 홈인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KB를 84대77로 눌렀다. 신한은행은 전반을 36-31로 마치며 우위를 점했지만 3쿼터에 11점에 그친 사이 24점을 허용하며 역전 당했다. 치열하게 맞붙은 양 팀은 4쿼터까지 66-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차 연장까지 75-75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신한은행은 2차 연장서 5분 동안 상대 공격을 2점으로 막고 9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한은행의 김소니아가 23득점 16리바운드, 김진영이 19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인 KB는 공황 장애로 이탈한 박지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한편 이날 개막전에 앞서 식전 행사가 계획돼 있었으나, 전날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관계로 행사는 취소됐다. 경기 시작 전 선수·관중들은 묵념으로 희생자를 애도했고, 선수들은 추모하는 의미의 검은 테이프를 유니폼에 붙이고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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