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쪼그라드는 보험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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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해제된 지난 4월 이후 국내 가계의 보험 지출은 과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을까.
실질 소득 및 소비 수준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했던 근로자 가구와 달리 자영업자 가구는 정부 재난지원금 등에 힘입어 소득 및 소비가 크게 늘었음에도 보험 지출은 오히려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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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해제된 지난 4월 이후 국내 가계의 보험 지출은 과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을까. 안타깝게도 정답은 ‘아니오’다. 30일 보험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가구당 월평균 보험 지출은 8만9000원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 2분기(10만6000원)에 비해 오히려 16% 줄었다.
보험 지출 감소세는 근로자와 자영업자 모두 동일하게 나타났다. 실질 소득 및 소비 수준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했던 근로자 가구와 달리 자영업자 가구는 정부 재난지원금 등에 힘입어 소득 및 소비가 크게 늘었음에도 보험 지출은 오히려 쪼그라들었다.
지난 2분기 자영업자 가구의 실질소득과 실질소비는 2019년 대비 각각 29.9%, 7.3% 증가해 근로자 가구(0.3%, 0.6%)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주로 재난지원금이 자영업자의 소득 증가를 주도했고 이 가운데 일부만 소비 지출로 이어진 영향이 크다는 게 보험연구원의 설명이다.
소비 지출을 구성하는 세부 항목 96개 가운데 3만원 이상 23개 항목에 대해 ‘증가·정체·감소’ 등 유형별로 나눠본 결과 근로자 가구는 의료와 자동차 구입, 통신, 문화서비스 등 부문에서 지출을 늘린 반면 연료비, 이미용서비스, 보험 등은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이 급증한 자영업자 가구도 근로자 가구보다 지출 증가 항목이 더 많았지만 역시 보험 등 부문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보험 소비 지출이 근로자 가구, 자영업자 가구 모두 줄고 있는 데다 올 들어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보험업계가 개인 보험의 심각한 수요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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