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하루도 안됐는데…PD수첩 “이태원 사고, 당국 문제점 제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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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이 지난 밤 사이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현 정부의 사전 대응 관련 문제점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공지했다가 논란이 일자 일부 표현을 수정했다.
'PD수첩' 제작진은 30일 오전 11시쯤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태원 할로윈데이 사고 관련 현장 목격자, 실종자 가족, 당국의 사전 대응 관련 문제점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는 공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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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게시물에서 ‘당국 대응 문제점’이란 표현을 삭제하고 ‘관계자분들의 제보’로 수정해 재공지 했다.
‘PD수첩’ 제작진은 30일 오전 11시쯤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태원 할로윈데이 사고 관련 현장 목격자, 실종자 가족, 당국의 사전 대응 관련 문제점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는 공지를 올렸다. ‘사고’ ‘목격자’ ‘실종자’ ‘사전대응’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하지만 대형 참사 발생 하루도 되지 않아 낸 공지문에는 비판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해당 글에는 “건수 잡고 또 시작됐다” “원인규명과 재발 방지에 협조해라” “답정너” “국민 애도 기간에 이건 아니다”는 비난 댓글이 쏟아졌고 젊은이들의 참사를 정치적으로 연결 짓지 말라는 반응도 거셌다.
결국 제작진은 오후 1시 50분께 첫 공지문에서 ‘당국의 사전 대응 문제점’ 부분과 ‘사전 대응’ 해시태그를 지우고 “이태원 핼로윈데이 사고 관련 현장 목격자, 실종자 가족 및 관계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고 수정한 글을 다시 올렸다.
‘PD수첩’은 지난 11일에도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하면서 별도 고지 없이 김 여사와 닮은 대역을 방송에 내보냈다 뭇매를 맞았다. 해당 방송이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등 시사 프로그램의 중립성을 훼손시켰다는 논란이 일자 다음 날 MBC는 “부적절한 화면 처리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한편, 3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사망자가 15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중상 24명, 경상 79명 등으로 총 103명이다. 이 중 외국인 사망자는 20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15명이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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