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렌터카' 박영수 前특검 소환

이윤식 2022. 10. 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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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가짜 수산업자사건 관련

검찰이 '가짜 수산업자'에게서 포르쉐 렌터카 등을 받은 혐의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소환조사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수민)는 이날 박 전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특검은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태우 씨(43·복역 중)에게서 포르쉐 렌터카 등을 무상으로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에게 김씨로부터 차량 등을 받은 경위와 직무 관련성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특검은 지난해 7월 김씨에게 차량 사용료 250만원을 이 모 변호사를 통해 전달했다는 입장이다. 김씨도 이를 확인한다는 사실확인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김씨는 최근 사용료를 받은 적이 없고 사실확인서도 허위라고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전 특검은 "특검 직책은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며 대검찰청에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를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 단계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김씨에게서 금품을 받았다는 다른 인사들의 조사도 마무리하고 이르면 연내에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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