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환자 돕겠다" 인천 최재영 씨 400회 헌혈

윤태현 2022. 10. 30. 17: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에서 40대 시민이 400번째 헌혈을 실천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은 부평구 주민 최재영(41·남) 씨가 30일 헌혈의집 부평센터에서 400번째 헌혈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인천혈액원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에서 헌혈 400회를 실천한 시민은 최씨를 포함해 10여 명에 불과하다"며 "최씨의 선행으로 인천 내 헌혈 문화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00회 헌혈자 최재영 씨와 이상연 작가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에서 40대 시민이 400번째 헌혈을 실천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은 부평구 주민 최재영(41·남) 씨가 30일 헌혈의집 부평센터에서 400번째 헌혈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20세 때 우연히 혈액을 구한다는 헌혈의집 푯말을 보고 첫 헌혈을 한 뒤 매년 20회가량 헌혈하면서 2005년 100회, 2013년 200회, 2018년 300회 헌혈을 달성했다.

간경화를 앓는 아버지가 수혈받는 모습을 본 뒤로는 더욱 적극적으로 헌혈에 나섰다.

그는 혈액 추출 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가장 긴 '혈소판 성분헌혈'을 233회나 한 것으로 집계됐다. 혈소판 성분헌혈은 혈소판만 채취하는 헌혈을 말한다.

최씨는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혈액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10년 넘게 혈소판 성분헌혈만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헌혈을 계속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소식을 듣고 감명을 받은 유명 문인화가 이상연(51·여) 작가는 이날 최씨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물했다.

해당 작품에는 해바라기 그림과 함께 '생명을 나누는 최재영님의 사백번째 희망꽃은 거룩한 사랑입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인천혈액원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에서 헌혈 400회를 실천한 시민은 최씨를 포함해 10여 명에 불과하다"며 "최씨의 선행으로 인천 내 헌혈 문화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