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환자 돕겠다" 인천 최재영 씨 400회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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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40대 시민이 400번째 헌혈을 실천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은 부평구 주민 최재영(41·남) 씨가 30일 헌혈의집 부평센터에서 400번째 헌혈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인천혈액원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에서 헌혈 400회를 실천한 시민은 최씨를 포함해 10여 명에 불과하다"며 "최씨의 선행으로 인천 내 헌혈 문화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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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에서 40대 시민이 400번째 헌혈을 실천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은 부평구 주민 최재영(41·남) 씨가 30일 헌혈의집 부평센터에서 400번째 헌혈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20세 때 우연히 혈액을 구한다는 헌혈의집 푯말을 보고 첫 헌혈을 한 뒤 매년 20회가량 헌혈하면서 2005년 100회, 2013년 200회, 2018년 300회 헌혈을 달성했다.
간경화를 앓는 아버지가 수혈받는 모습을 본 뒤로는 더욱 적극적으로 헌혈에 나섰다.
그는 혈액 추출 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가장 긴 '혈소판 성분헌혈'을 233회나 한 것으로 집계됐다. 혈소판 성분헌혈은 혈소판만 채취하는 헌혈을 말한다.
최씨는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혈액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10년 넘게 혈소판 성분헌혈만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헌혈을 계속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소식을 듣고 감명을 받은 유명 문인화가 이상연(51·여) 작가는 이날 최씨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물했다.
해당 작품에는 해바라기 그림과 함께 '생명을 나누는 최재영님의 사백번째 희망꽃은 거룩한 사랑입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인천혈액원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에서 헌혈 400회를 실천한 시민은 최씨를 포함해 10여 명에 불과하다"며 "최씨의 선행으로 인천 내 헌혈 문화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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