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실적인 일도 가능, 이제 시작” 김소니아의 다짐

인천/최창환 2022. 10. 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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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까지 야투 난조를 보였지만, 승부처에서는 가장 빛났다.

김소니아(29, 177cm)가 인천 신한은행 이적 후 첫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소니아는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 42분 19초 동안 23점 16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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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최창환 기자] 3쿼터까지 야투 난조를 보였지만, 승부처에서는 가장 빛났다. 김소니아(29, 177cm)가 인천 신한은행 이적 후 첫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소니아는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 42분 19초 동안 23점 16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와 김진영의 활약을 묶어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4-77로 승리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3쿼터까지 김소니아의 야투율은 썩 좋지 않았다. 5개의 3점슛 모두 림을 외면하는 등 야투율 27.8%(5/18)에 그쳤다. 1쿼터 7분 54초 만에 3파울을 범해 움직임에 제약이 따른 부분도 빼놓을 수 없었다.

하지만 연장에서는 승부를 지배했다. 특히 1차 연장에서 3점슛 1개 포함 7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어 2차 연장에서는 5리바운드를 따냈고, 6점차로 달아나는 골밑득점도 올렸다.

김소니아는 “많은 실수를 범하고, 정신이 없는 경기가 될 거란 예상은 했다. 첫 경기여서 다들 긴장할 거라 생각했다. 그걸 감안해도 우리만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못한 것 같다. 나도 연습할 때 놓치지 않았던 슛을 많이 놓쳐서 아쉽다. 경기 초반에 하지 말아야 할 파울도 많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임했고, 끝까지 노력해서 이길 수 잇었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개막 전 하위권으로 꼽혔다. 팀 전력의 핵심이었던 김단비(우리은행)가 이적한 가운데 주축으로 기대하고 있는 3명(김소니아, 김진영, 구슬)은 모두 이적생이었다.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 이유다.

김소니아는 이에 대해 “주위에서 과소평가해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가진 역량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선수들이 다양한 개성을 가진 팀이다. 합심해서 노력한다면 비현실적인 일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어 아산 우리은행 시절과의 역할 변화에 대해 “새로운 팀에 와서 역할이 많이 바뀌었다. 구나단 감독님은 농구를 더 즐길 수 있게 해주셔서 조금 더 창의적인 농구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수비가 중심인 팀에서 뛰었던 나에게 공격에 초점을 맞춘 농구는 새로운 방식이다. 감독님, 선수들과 열린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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